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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사태 재연' 속단은 이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요즘 주식 투자자들에게서 '시계제로'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만큼 주식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는 얘기인데요.

지난 8월에 이른바 '패닉증시'를 경험했을때만 해도, 2008년 '리먼 사태'와 같은 위기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한 달 만에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느낌입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미국의 더블딥, 그러니까 이중침체 우려도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럽 위기가 국내 증시를 강타한 지난달 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474.87포인트가 급락했습니다.

리먼 브러더스 파산 후 500포인트가 빠지는 데 4개월이 걸렸던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특히 같은 기간에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6조7천259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주가폭락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셀 코리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위기가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한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지만, 이 상황을 리먼 사태의 재연으로 속단하는 건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IMF가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을 천명했듯이 공멸을 막기 위해선 결국 글로벌 공조가 나올 수밖에 없고, 국내외 기업들이 현금을 많이 쌓아 두고 있는 데다, 무엇보다 국내 외환 보유고가 충분히 건전하다는 점에서, 지나친 비관론을 펼 필요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과도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신제윤 1차관 / 기획재정부

"정부는 최근에 외환시장 쏠림이 과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한은과 함께 외환당국으로서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

일각에선 그리스 문제가 가닥을 잡는다는 전제 하에, 재정건전성과 외환 건전성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우리 증시의 매력이, 더 부각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저런 얘기들이 아직은 전망과 추론일뿐이지만, 적어도 불안이 화를 키우는 일은 없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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