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제시 및 해결책 모색 보다는, 현실의 문제를 나열해 보여주다가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에 있어서는 현장 스케치와 ‘당위성 주장’의 인터뷰에 그치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워킹맘’의 아침이 어떤 모습일지는 30분 프로그램의 도입기부터 8분 동안이나 보여주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바이므로 그런 모습을 일일이 follow up하지 않아도 될 것이었습니다. 반면 정부가 시행하는 영유아 보육지원의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어떻게 보완해갈지가 나타나야 했으며, 영유아 보육지원의 또 다른 축인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어떤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 유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새로이 등장한 기업-지자체 연계 모델은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하는지 등 실질적이고 유용한 의견/정보가 제시되어야 했습니다.
정책 및 대안 제시가 미흡하니 두 명의 ‘워킹맘’ 사례 부분을 상대적으로 과도하게 늘여서 시간을 때운 듯한 느낌이네요.
기본적인 문제점으로는, 영유아 보육지원 범위 등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사무관 인터뷰 등에 비춰볼 때 정부의 현재 방침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시청자가 앞으로의 보육지원 정책을 가늠하기에는 미흡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