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우주개발은 돈 먹는 하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어떤 분야보다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지만, 그렇다고 단시일 안에 우주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도 없다는 생각을 표현한 말일텐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주개발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이야기합니다.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우주시대에, 결코 우리만 뒤처져서는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한편으론 우주개발의 경제적 이득을 낮춰보는 시각에는, 무형의 파급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경향도 엿보입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초읽기에 들어간 나로호 발사가 가져다줄 경제적 효과들을 짚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경제효과를 계산하기에 앞서, 우선 우리 우주과학기술의 현주소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옛 소련이 첫 인공위성을 우주로 날려 보낸 것은 지난 1957년입니다.
이번에 나로호가 과학기술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도, 50여년이 뒤처지게 되는 건데요.
하지만 우리의 우주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면,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우주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에 몇가지 사례들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지난 2007년 '아리랑 2호'의 위성영상들을 2천200만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최근엔 첫 자력개발 위성인 '우리별 1호' 연구팀이 설립한 회사가,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 각각 납품한 위성이 잇따라 발사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 우주관련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저궤도위성 시장의 경우만 해도, 2016년까지 45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인데요.
특히 위성서비스 분야는 고화질 TV와 위성통신 서비스의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가장 확실한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우주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대비해, 우리 정부는 지난 1996년 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한 이래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왔고, 그 결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의 발사에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견지한 원칙은, 소형 인공위성 등 우리가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로호의 발사가 우리에게 가져다줄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로 추산될 수 있을까요.
산업연구원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적게는 1조8천억원에서 많게는 2조4천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가 예상됩니다.
최대치인 2조4천억원의 경우를 예로 들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조3천억원 이상의 수출 증가 효과에 홍보 효과가 890억원, 그리고 5천3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난도의 기술이 집약돼 있어서, 다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처럼 눈에 보이는 이득 외에도, 우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등의 무형의 효과 또한, 결코 빼놓을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지난 1960∼70년대에 우리나라는 조선 산업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첫째 가는 조선 선진국으로 굳건히 자리잡은 상황입니다.
막대한 투자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조선업에 처음 뛰어들 때만 해도, 이 정도의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인공위성 개발에서 기술력을 과시한 우리나라가, 이제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를 계기로, 우주개발 선진국을 향해 또 한걸음 성큼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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