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지난달 수출이 377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수출 증가세가 경기침체의 기나긴 터널을 완연히 벗어날 수 있느냐, 다시 말해서 지속적인 추세로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코트라와 삼성경제 연구소가 해외 바이어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수출 선행지수를 살펴보면, 2분기 수출 추세를 미리 전망해볼 수가 있습니다.
조사 결과 2분기 수출선행 지수는 1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한 51.6으로 나타나,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호조세를, 50이 안되면 부진을 의미합니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의 수출경기가 회복세를 보인 반면에, 유럽과 북미 지역은 전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전망입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는데, 이는 도요타 사태 이후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기 위한 것으로, 가격 경쟁력과 품질 경쟁력, 그리고 수출국의 경기, 이렇게 세가지로 구분해서 조사됩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앞으로의 수출경기가 어떤지를 예측하는 것과 더불어서, 수출의 호조나 부진이 가격 때문인지 품질 때문인지를 파악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에 따르면 2분기에는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 보다는 품질 경쟁력이, 수출경기의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조사에서 2분기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 분기보다 1.6 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품질경쟁력 지수는 59.2를 기록해, 전 분기보다 1.2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요약하면, 2분기에 원화강세의 지속으로 수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은 하락하겠지만, 우리 상품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출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경제위기 이후 달라진 해외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에서, 품질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바이어들에게 우리 상품이 '저가'보다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우리 수출전망에 파란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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