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르게 오른 가공식품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와 식품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라면과 커피 등을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반값 할인 행사가 진행됩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 가공식품 할인행사를 실시합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라면과 빵, 커피 등 소비자물가 체감이 큰 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정부는 최근 식품,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유미선 / 농식품부 푸드테크정책과장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제품이라던지, 원재료 국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서 여름철 할인을 진행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을 했고요."
이마트와 롯데,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라면과 커피, 간편식 등 '먹거리 세일'에 나섭니다.
GS리테일은 빙과류, 음료 등 품목을 할인하고, 농협하나로마트는 창립 기념 최대 55% 카드할인도 진행합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김치는 종가와 비비고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해, 자체 온라인 몰 할인도 실시합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수입 원재료 21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왔고, 올해까지 커피와 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를 면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앞으로도 정부는 물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업계와 할인 관련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기업의 해외 진출과 원료수급 지원을 위해 소통할 계획입니다.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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