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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고추장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는 너무 매워서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소문 만큼 맵지가 않고 달기만 하다고 하는 등 반응이 각양각색입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정도에 맞게, 맛의 강도에 따라 골라서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정부가 '맛의 표준화'에 발벗고 나선 이유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고추장의 매운 맛을 '순한 맛'에서 '매우 매운 맛'까지 모두 5단계로 나누고, 내년 1월 1일부터 알기 쉽게 포장지에 표시하기로 했습니다.

매운 맛은 고추장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인 GHU 수치에 따라서 나뉘는데, 45에서 75 GHU를 기준치인 보통 매운 맛으로 삼게 됩니다.

고추장의 매운 맛을 등급화하게 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매운맛에 대한 표준을 제시할 수 있게 돼서, 고추장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내년에는 김치와 라면의 매운 맛도 등급화를 추진하고, 매운 맛 이외에 간장과 된장의 짠맛에 대한 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정부가 맛의 표준화에 나선 건,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대대적인 표준제정이라는 좀 더 큰 계획의 일환입니다.

정부는 이미 국민들의 불편과 사회적 낭비요소를 제거하기 위해서, 오는 2012년까지 모두 쉰개의 생활 표준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후불용 교통카드를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휴대전화마다 다른 문자 입력방식도 통일되는가 하면, 진공청소기의 먼지봉투도 표준화가 추진됩니다.

정부는 작년부터 지역마다 식당마다 제각각인 한식 메뉴의 외국어 표기를, 각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표준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맛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한식 세계화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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