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수용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은 내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 사건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한중 정상회담이 있은지 불과 사흘만인데다, 중국 측으로부터 사전에 아무런 정보도 받지 못한 데 대해 정부는 우회적으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천안함 사건 조사가 진행중인 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중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우려 속에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의 만남은 6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앞서, 텐진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환영만찬과 회담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자리에서 대북 지원 방안과 6자회담 재개 여부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천안함 사건에 대해 북한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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