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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던 구조용 보트, 이른바 '구명벌'에 대한 정비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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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월호 매각시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충현 기자!
기자멘트>
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남>
지금까지 수사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멘트>
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미 구속된 선장 이준석씨 등 선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탈출경위를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부터 탈출하기까지 선원들이 어느 장소에서 어떤 대화와 행동을 했는지를 자세하게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합수부는 또 한국해양안전설비 직원도 소환해 구조용 보트, 일명 구명벌에 대한 정비내역도 조사 중입니다.
구명벌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탈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와 함께 청해진해운 직원들을 상대로는 제주항로 취항 경위와 세월호 매각시도 이유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해경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미 목포해경과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을 압수 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상태지만 아직 까지 뚜렷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
앞서 세월호 매각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했다고 했는데요, 추가로 드러난 게 있습니까?
기자멘트>
합수부는 선박의 문제점이라든지, 청해진해운측이 어떻게 인식하고 관련 있는지 조사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청해진해운의 세월호 매각시도와 관련해 중개인 강모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해진해운이 올해 3월 선박매매 홈페이지에 세월호를 1천6백만 달러에, 오하마나호는 7백50만 달러에 의뢰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복원성 문제에 대한 설명이 없는 가운데 두 척 가운데 한 척이 매각되면 나머지 한 척은 매각의뢰를 철회한다는 조건이었고 지난 달 초, 필리핀 바이어가 구매의사를 밝혀온 바 있습니다.
한편, 합수부는 사고현장 수습 과정에서 습득된 휴대전화나 개인물품은 소유자를 파악해 우선 전달하고, 수사에 협조된 경우에만 검증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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