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당초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약하지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과,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준금리가 여섯달째 동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리동결은 작년 11월 이후 6개월째입니다.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추경편성을 하는 등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졌지만 동결 결정을 내린 겁니다.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바닥을 다지는 수준이고,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는 점 등 미약하나마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또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져 물가가 3%대 초중반에 이를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금리동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김중수 총재 / 한국은행
"자본시장, 환율, 가계부채 등을 봤을 때 금리를 인하와 동결 중 선택한다 하면 중기적 시각에서 동결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금리를 유지하는 대신 통화신용정책의 또 다른 수단인 총액한도대출을 3조원 가량 늘리기로 했습니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3조원 규모의 기술형 창업지원한도를 신설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9조원인 총액한도대출의 총 한도액은 12조원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한은은 늘어나는 3조원 만큼 다른 쪽에서 환수해, 금리에 영향이 없도록 총 유동성을 같게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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