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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폐품에 생명 불어 넣는 '업사이클링'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폐품에 생명 불어 넣는 '업사이클링'

등록일 : 2015.04.16

'업사이클링 제품'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을 접목해 새로운 활용가치를 창출한 제품을 말하는데요.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업사이클링시장은 100억 원까지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가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한 패션 브랜드 상점입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 가방들은 버려진 옷들을 이용해 만든 이른바 '업사이클링' 가방들입니다.

버려진 필름 인화지를 재활용해 만든 가방도 보입니다.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가방뿐만이 아닙니다.

현수막으로 만든 필통, 청바지를 활용한 앞치마, 컵과 각종 액세서리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업사이클링 제품들은 독특하고 희귀한 디자인,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특성 때문에 특히 젊은층들의 새로운 소비코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승우 / 부산시 금정구

"원래 현수막이라는 게 금방 버려지는 건데 이렇게 재활용도 하고 개성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업사이클링은 버려지는 소재를 다시 활용하는 '리사이클링'과는 다릅니다.

업사이클링은 버려진 물건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접목해 제품의 가치를 한층 높인다는 점에서 리사이클링을 넘어섭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업사이클링 기업이 국민 브랜드로 성장할 만큼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태동 단계입니다.

외국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성장 속도는 빠릅니다.

5년 전 7개에 불과하던 브랜드가 지난해 말 68개로 9배가량 늘어났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업사이클링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25억 원에서 작년 40억 원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1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산업이 떠오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겁니다.

업사이클링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배상욱 대표 / 업사이클링업체 '리나시타'

"취약 계층 및 노인 분들과 젊은 사람들이 함께 가방을 만들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입의 일부를 지역봉사단체에 기부도 하는 등.."

하지만 업사이클링이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버려진 것으로 만든 제품'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과 제품의 표준화, 품질관리의 일관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국민리포트 황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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