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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민조각가 노벨로 피노티 회고전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이탈리아 국민조각가 노벨로 피노티 회고전

등록일 : 2015.04.20

이탈리아의 국민 조각가로 불리는 노벨로 피노티의 작품 38점이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작품전인데요.

이설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현대 조각가 노벨로 피노티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입니다.

'노벨로 피노티: 본 보르조'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의 대표작 38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진우 큐레이터 / 서울미술관

"재료 자체의 물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주제에 따라서 아름답게 표현해 내는 손기술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나 인체에 대한 아름다운 곡선, 베개라든지 이불 같은 아름다운 천에 대한 표현을 굉장히 극대화시키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의 탄력 있고 매끄러운 신체를 표현한 이 작품은 대리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얇고 섬세하게 조각돼 있습니다.

피노티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도 인간의 몸을 독특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블랙 대리석의 여성이 턱을 괸 듯 손에 입술이 닿아 있지만, 얼굴과 몸은 과감히 생략돼 관람자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인터뷰> 조유진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돌로 이뤄진 작품들인데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곡선이나 이런 게 조각가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가 느껴졌어요."

피노티의 걸작으로 알려진 '해부학적 걸음'이란 작품입니다.

서로 다른 길이의 발들이 작아졌다 커집니다.

탄생, 죽음, 환생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임신한 며느리의 볼록한 배와 사랑스런 손자의 작은 발을 표현한 이 작품은 생명에 대한 신비로움과 기대감을 잘 보여줍니다.

이탈리아의 '국민작가'로 추앙받고 있는 노벨로 피노티는 지난 1966년과 1984년 두 차레 베니스비엔날레 이탈리아 대표작가였고 우리나라와는 지난 2004년 부산비엔날레 초청작가로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조각계의 거장 노벨로 피노티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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