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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꽃 축제 중 하나인 고양꽃박람회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로 수출됩니다.

축제가 통째로 수출되는 것은 고양 꽃박람회 처음입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만 종류, 1억 송이 꽃이 도심의 호수공원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DMZ에도, 탱크에도 보랏빛 메꽃이 피고, 평화누리 정원에는 북한의 야생화와 함께 튤립, 나리, 베고니아 등이 소담스럽게 피었습니다.

꽃과 평화, 신한류의 합창을 광복 70년, 분단 70년의 염원에 담아 평화누리 정원을 꾸민 것이 이번 꽃 박람회의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꽃박람회가 오는 2018년에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도 열립니다.

자카르타 국립 보고르식물원측이 고양 꽃 박람회를 통째로 수입하기로 한 겁니다.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전시장을 아름답게 꾸미고 관계자를 파견해 축제 운영 방법도 살피고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꽃 수출이 최근 늘고 있는 가운데 꽃박람회를 통째로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양 꽃박람회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화훼산업에 이바지한 점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인터뷰> 이봉운 대표 / 고양국제꽃박람회

"2018년부터 인도네시아에 통째로 수출을 해서 그곳에서 세계적인 꽃박람회로 개최할 것이고 지금 그렇게 추진 중에 있습니다."

꽃 농가들은 고양꽃박람회의 해외 진출이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영 / 경기도 고양시

"일본시장이 엔화가 떨어지면서 수출시장이 점점 막혀가는 상황에서 다양한 수출시장이 개척된다면 국내 화훼농가에 많은 기대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산 꽃의 우수성과 국산 브랜드 꽃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무척 반기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도기석 / 고양화훼영농조합

"자카르타에 꽃박람회가 수출된다고 해서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쪽에 선진화된 우리 꽃 재배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은 고양 꽃박람회는 국제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초청 나라도 아시아 중심에서 올해는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남미까지 확대됐습니다.

고양꽃박람회측은 이번 꽃박람회로 3,000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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