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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애국 열사의 모교에 독립정신을 심다

회차 : 1527회 방송일 : 2021.04.06 재생시간 : 04:01

김태림 앵커>
어제가 식목일이었죠.
아주 의미 있는 나무 심기 행사 소식 전해드립니다.
독립 열사가 생전에 다녔던 모교에 나라 사랑 마음을 담은 '모과나무'를 심은 건데요.
자라나는 세대에 독립 정신을 심어주는 특별한 나무 심기 현장에, 정의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윤현진 열사 (1892~1921))
양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은 상해임시정부 시절 재무 차장을 맡아 활약했습니다.
주식회사를 설립해 임정에 자금을 댔고 군자금 마련을 위해 의용단을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열사는 구국 투쟁에 헌신하던 중 30살 젊은 나이에 숨졌는데요.
타계하기 전 30만 원, 지금의 가치로는 300억 원에 해당하는 자신의 전 재산을 임시정부에 기부했습니다.
그가 다녔던 부산 구포초등학교 교정에는 열사의 나라 사랑 정신이 담긴 흉상과 함께 모과나무가 심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용석 / 구포초등학교 교사
“우리 지역에도 훌륭한 독립운동가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과 많이 나누고 우리가 앞으로 독립운동의 의미를 어떻게 잘 이어나갈 것인지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인터뷰> 김석준 / 부산시 교육청 교육감
“교육청에서는 윤현진 선생님의 독립운동 정신을 높이 사고 학생들이 잘 기억할 수 있도록 계속 잘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주재년 열사 (1929~1944))

최연소 독립유공자 주재년 열사.
형의 치료를 위해 와 있던 일본인으로부터 대동아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할 것이란 말을 듣고 이를 마을 주민들에게 알립니다.
1943년 여수 돌산면 인근 목화밭 담장 큰 돌에 일본 패망과 조선의 독립 정당성을 담은 글을 새겼다가 사흘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4살 어린 나이의 그는 1944년에 징역 8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모진 고문 후유증으로 안타까운 생을 마쳤습니다.

인터뷰> 주충배 / 주재년 열사 조카
“어린 사람이 일본의 혹독한 고문에 희생되었다는 걸 조카로서 조금도 풀 수 없는 애환이 생겨서 지금 일제가 남긴 재판 기록이 발굴돼서 그 계기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돌산초등학교 / 전남 여수시)

80년 가까운 세월 말로만 전해오던 열사의 독립운동은 2006년 관련 자료가 확인되면서 국가에서 인정을 받았는데요.
그가 다녔던 돌산초등학교에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인터뷰> 조재익 / 돌산초등학교 교장
“우리는 지역에서 우리의 역사를 밝혀내고 알려서 독립운동가의 혈통을 잇는 지역의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과 나라 사랑 마음을 알리기 위한 애국열사 모교에 표지석 설치와 나무 심기는 광복회가 추진하고 있는 건데요.
이번에 심은 나무는 역사 교육을 강조해온 단재 신채호 선생이 조부와 함께 생가 뜰에 심었던 모과나무 씨앗을 채취해 키운 묘목입니다.

인터뷰> 김원웅 / 광복회장
“하나 되고 아름다운 나라, 그런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그것이 주재년 열사의 숭고한 정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소년으로서의 애국적 열정을 우리 시대에 우리가 이어받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촬영: 정민수 국민기자)

조국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나라 사랑 정신이 열사 모교에 심은 모과나무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로 이어지고 역사 속에 길이 뿌리내리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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