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앵커>
전주 한옥마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봉안해둔 박물관이 있는데요.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어진을 그려보는 실감콘텐츠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어진 만들기 체험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김민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민지 국민기자>
(어진박물관 / 전북 전주시)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본향인데요.
이곳은 태조 어진 박물관, 국보로 지정돼 있는 태조의 초상화인 어진이 보존돼 있는데요.
지상 1층과 지하 1층 규모인 박물관.
(실감콘텐츠 체험실)
지난해 마련된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홍진 /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
“어진박물관 실감콘텐츠의 기획 의도는 국보 태조 어진과 경기전·어진 봉안에 대해서 시민과 관람객분들께서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되었고요.”
(태조 어진실)
1층에 있는 태조 어진실, 이곳에서는 어진 모사 과정을 타임 랩스 형식으로 제작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타임 랩스, 즉 저속 촬영한 뒤 압축해 표현하는 어진 모사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1410년 태조 어진을 봉안했던 경기전에 있는 일월오봉도에 그려진 사계절을 실감 미디어로 볼 수 있는데요.
관람객들은 너도나도 눈길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허이정 / 서울시 도봉구
"태조 어진을 그리는 영상을 틀어 주더라고요. 그래서 보는데 생각보다 엄청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려서 신기했고요."
인터뷰> 남운규 / 경기도 안산시
“(어진을) 학교에서 수업으로만 듣다가 직접 와서 경험하고 볼 수 있어서 웅장하고 섬세함을 느끼고 가는 것 같습니다.”
(역사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가장 먼저 만나는 역사실, 유서 깊은 경기전의 역사와 함께 조선왕조 발상지인 전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 새로 마련된 체험공간, 얼굴 인식 인공지능을 활용한 ‘나만의 어진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얼굴을 어진에 합성하는 체험을 해보는 연인들, 서로의 얼굴을 합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공혜림 / 부산시 사상구
“태조 어진을 구경 왔다가 이렇게 색다른 체험을 하고 제가 생애 한 번도 곤룡포를 입어 볼 일이 없는데 사진으로나마 그것을 입어보게 되어서 (좋아요)”
태블릿을 이용해 반차도 속 캐릭터를 색칠하며 파노라마 속으로 들어가 움직이는 이른바 ‘디지털 컬러링’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겨울방학을 맞은 유치원생은 부모와 함께 체험을 즐깁니다.
인터뷰> 정은혜 / 전북 전주시
“엄마랑 같이 왔는데 색칠 공부를 해서 재미있었어요.”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는 이곳 태조 어진박물관.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한옥마을에 위치해 있고, 실감콘텐츠 체험까지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홍진 / 어진박물관 학예연구사
"상당히 많은 관람객께서 어진박물관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실감콘텐츠에서 추천할만한 것은 지상 1층의 대형 LED 패널에서 재생되는 어진 모사 과정 타임 랩스입니다."
새롭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태조어진박물관의 실감콘텐츠 체험 공간.
박물관이 딱딱한 전시 공간에서 벗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색다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취재: 김민지 국민기자)
김민지 국민기자
“다양한 실감컨텐츠를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태조어진박물관, 새해를 맞아 우리 역사와 문화재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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