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앵커>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닌 상황에서 지진의 원인인 단층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새로 문을 연 지진의 산교육장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지질박물관 / 대전시 유성구)
튀르키예 지진은 어떻게 발생했을까?
지질전문가와 함께 단층 체험을 통해 알아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이때 움직였죠? 이 블록과 이 블록이 지금 수평 이동을 한 거예요, 이번 튀르키예 지진이 이 단층 원리로 발생한 거예요.”
“그렇구나~”
규모 7.8의 튀르키예 대지진은 주향이동단층에서 발생한 것,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건물이 좌우로 많이 흔들리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정예람 / 초등학생
“튀르키예에서 일어난 (지진의 원인) '주향이동단층'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서 좋았고요. 신기했어요.”
인터뷰> 최진혁 / 지질자원연구원 활성지구조연구센터장
“지진을 일으키는 주체와 범인은 단층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단층에 대해서 잘 알면 우리 땅에 발생하는 흔들리는 지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대전에 있는 지질박물관 내에 마련된 단층 체험 공간, 튀르키예 지진을 계기로 방문객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석봉 / 전북 고창군
“튀르키예 지진을 보고 지질에 관한 의문점이 많이 생겨서 더 구체적으로 알고자 찾게 되었습니다.”
땅속 지반이 어긋나 있는 단층에서 발생하는 지진, 지진 원리를 알려주는 지질전문가 설명에 방문객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단층으로 맞물려 있다가 한 번 딱 깨질 때 지진이 일어난단 말이에요.”
지반이 땅속으로 꺼지는 정단층 지진 체험.
현장음>
“당겨보세요. 하나, 둘, 셋~ 이렇게 열리는 거예요.”
“싱크홀 같은 원리예요?”
“그렇죠~”
이번에는 땅이 솟아 올라오는 역단층 지진 체험, 양쪽에서 힘껏 밀어 보는 체험을 해봅니다.
현장음>
“이것은 땅이 솟았죠, 그래서 우리가 이런 것을 '역단층 지진'이라고 해요.”
인터뷰> 김지율 / 세종 반곡초 3학년
“지진에 대해 몰랐던 것을 체험으로 알기 쉽게 배워서 좋았습니다.”
보시는 것은 단층 체험 의자, 국내 주요 대형 단층의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의자에 앉는 순간 아래로 내려가자 체험 학생은 신기해합니다.
현장음>
“미끄럼틀같이 신기한데 이것이 정단층이구나.”
지난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규모 5가 넘는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요.
단층이 많은 한반도에서는 지난 해에도 규모 2.0 이상 되는 지진이 77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취재: 박혜란 국민기자 /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관심을 끄는 단층 체험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무료로 운영됩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튀르키예 대지진을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는 단층 체험,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지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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