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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집으로 왕진 갑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집으로 왕진 갑니다,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등록일 : 2023.02.27

배유정 앵커>
거동이 불편해서 병원 가는 것도 힘든 어르신들이 많은데요.
의료진이 왕진가방을 들고 고령 환자의 집을 찾는 재택진료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순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순아 국민기자>
서울 중랑구의 한 병원.
오늘은 왕진 가는 날.
찾아갈 환자의 진료 기록을 확인하고,

현장음>
"저희가 방문 진료를 하다 보면 가족들이 케어가 어렵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 분들도 있어서..."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텐데요, 관련해서 저희를 비롯해 연락하시면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사와 간호사가 혈압측정기와 청진기.
약을 왕진 가방에 챙겨 넣고 차에 오릅니다.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가정집.

현장음>
"안녕하세요~"

의료진은 환자를 진단하고 상태를 살핍니다.

현장음>
"(걸을 때) 100m를 갔는데 50m만 간 것 같은 기분이에요"
(그러면 오늘은 그만큼 몸이 가볍다는 뜻이네요? 아침에 약을 몇 시에 드신 거죠?)
"아침 약은 식사 전 9시에..."

거동이 불편해 병원 가는 것이 쉽지 않은 환자와 가족에게 집으로 찾아오는 의료 서비스가 고맙기만 합니다.

인터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이용자 가족
"옷 입는 게 힘들고 병원에서도 여기저기 각 과를 이동한다거나 약을 타러 가는 그런 점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주기적으로 확인해줘서 환자나 보호자가 안심되고 주사 같은 것도 한 번 맞으려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필요한 주사도 놔줘서 환자 상태가 좋아지고..."

이 병원 의료진이 맡고 있는 재택 의료 서비스 대상 가정은 5곳.
방문 진료를 보려면 준비할 것이 적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진료수가 현실에 못 미친다는 것이 의사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상범 / 신경과 전문의
"환자분을 댁까지 가서 보고 오려면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하고 신경을 써야 될 것이 많습니다. 그에 비해서 저희들의 병원 경영을 위한 수가 보상이나 지원책은 아직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의사가 방문 진료를 하겠다고 참여하려면 그에 대한 보상 기준이 더욱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되고 있는 왕진은 우선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 1등급에서 4등급자 중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 가정을 의사·간호사가 월 1회 이상 방문하는 재택 의료 서비스로 전국 28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종국 / 중랑구 복지과 주무관
"이용자 분들의 만족도나 호응도는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특히 현재까지도 동주민센터와 장기요양 기관에서 이용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고요."

(취재: 김순아 국민기자 /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7%를 넘어섰고 홀로 사는 어르신 환자가 늘어나면서 재택진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는 고령층의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과를 분석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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