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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사라진 DMZ 마을, 메타버스로 복원 눈길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사라진 DMZ 마을, 메타버스로 복원 눈길

등록일 : 2023.03.10

배유정 앵커>
6·25 전쟁 전까지 DMZ 비무장지대에는 4백 개 마을이 있었는데요.
이들 중 규모가 큰 마을이 메타버스로 복원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로 되살린 옛 연천 고랑포구를 소개해드립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 경기도 연천군)
대한뉴스 제732호 (1969년)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연천 고랑포구, 포화 속에 사라진 고랑포구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이 가상과 증강현실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이은주 / 경기도 파주시
"옛날 사람들은 어땠는지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아이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이자 산지와 개항장을 연결하는 중간 집결지로 나루터를 중심으로 커다란 도시가 형성됐었습니다.

인터뷰> 송중섭 / 경기도 연천군
"(연천군은) 1930년대만 해도 엄청난 상업이 발달한 포구로서 인구가 5만이 상주하는 커다란 도시였고 화신백화점이나 면사무소·유치원, 멋쟁이들이 멋을 내는 양장점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포구를 중심으로 길게 형성된 주택가와 상업시설의 모습은 해방 전 고랑포구가 얼마나 큰 도시였는지 보여줍니다.

곽지술 국민기자
"한국 전쟁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옛 화신백화점을 기록과 증언을 토대로 이렇게 복원해 놓았습니다."

자료와 사진으로만 만날 수 있던 고랑포구에 황포돛배를 띄우고 옛 포구 모습을 복원하는 사업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철책으로 둘러싸인 포구 개방을 위해 군과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윤미숙 / 연천군 관광과 지질생태팀장
"고랑포구 선착장과 유람선을 복원해서 이곳 역사공원과 호로고로 그리고 경순왕릉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고랑포구는 메타버스로도 구현됐습니다.
나루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드나들던 마을.
신문물의 상징이었던 백화점이 당시 얼마나 번창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유정화 / 고랑포구역사박물관 문화해설사
"고랑포는 개성과 한양, 한양과 개성을 오고 갈 때 가장 빠른 길이다 보니까 그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게 되면서 여기에 상업 지역이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비무장지대에는 400여 개의 마을이 있었는데요.
통일부는 연천 고랑포구를 비롯해 철원 외촌리 양구 문등리 등 6·25 전쟁으로 사라진 마을을 메타버스로 복원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나중출 / 통일부 남북접경협력과장
"통일부는 DMZ와 관련된 소중한 기억을 계속 발굴하여 재현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비무장지대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국민과 함께 인식하고 평화 통일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취재: 곽지술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가상 세계에서 만나는 DMZ 마을은 사라진 마을의 역사를 기록하고 많은 것들을 바꿔놓은 전쟁의 아픔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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