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속에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광주에서 열린 '환경 캠프'를,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광주시 서구)
광주에 있는 한 체육공원, 90년대까지 생활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곳인데요.
친환경 공간으로 바뀐 이곳에서 축구를 하는 가족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 김용석 / 광주시 서구
"이곳이 옛날 쓰레기 매립 장소였다니 놀랍습니다."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 광주시 서구)
이곳에 있는 어린이 생태학습도서관에서 환경 캠프가 열렸는데요.
초등학생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 / 지도 강사
"집안과 학교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 방법에 대해서 우리 친구들하고 오늘 현장 조사를 나가 보고..."
첫날 순서, 환경 문제에 대한 설명에 어린이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세제는) 거의 다 공업용이에요, 이런 것들을 생산할 때 공장이 돌아가야 하니까 이산화탄소가 많이 나와요"
탄소중립이 왜 필요한지 시각 자료인 PT 화면을 보여주며 쉽게 설명해 줍니다.
현장음>
"나무는 숨 쉴 때 이산화탄소를 꿀꺽 삼키고 산소를 내주는데요. 사람은 숨 쉴 때 산소를 꾹 삼키고 이산화탄소를 내뱉고..."
측정 도구를 이용해 공원에서 직접 환경 체험을 해보는 시간, 주차장의 콘크리트 바닥 기온을 측정해 보고,
현장음>
"34도, 35도!"
큰 미루나무 주변의 온도를 확인해봅니다.
현장음>
"여기도 32도~"
작은 생태연못에서는 소금쟁이와 실잠자리 등 다양한 생물을 채집해 봅니다.
인터뷰> 주사랑 / 광주 문산초 4학년
"자연 보호가 잘 되어 모든 생물이 죽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교실로 돌아온 어린이들, 채집해 온 곤충을 확대경으로 관찰하면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합니다.
인터뷰> 김현지 / 광주 농성초 5학년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지구를 뜨겁게 해서 자연이 파괴된다고 하니 환경 캠프에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체험 활동 이틀째 시간, 탄소 중립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데요.
강사가 '무한자'라는 열매에서 나온 액으로 천연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주고, 칡넝쿨을 주면서 컵에 잠시 적셔 입으로 불게 하는데요.
비눗방울처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현장음>
"천천히 불어 보세요~”
열 지도를 그려 보는 시간인데요.
큰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고 어제 공원에서 측정했던 온도를 써보면서, 나무 주변의 온도가 주차장보다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수한 작품은 벽에 붙여놓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정주현 / 광주 화개초 6학년
"생태 환경이 무엇이고, 왜 탄소중립을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소원 / 광주 서구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 주무관
"(푸른 별 환경 캠프는) 환경에 대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미래의 녹색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자녀와 함께한 부모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변성자 / 광주시 서구
"탄소중립으로 가야 하는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 자연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음>
“푸른 별 환경 캠프~”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탄소중립 실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린이들이 깨닫게 한 환경 체험, 미래 녹색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유도하는 산 교육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