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맨발 걷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자체도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황톳길 등 맨발 걷기 산책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축제도 열리면서 맨발 걷기는 국내 행사를 넘어 K-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K-맨발 걷기 축제 현장, 김숙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장소: 서울숲 / 서울시 성동구)
신발을 벗고 맨발을 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맨발로 걸으며 흙과 자연을 교감하기 위해 함께한 겁니다.
현장음>
"할머니와 맨발 걷기 하니까 너무 좋아요."
"할머니도 선율이랑 같이 하니까 너무 좋은데?"
남녀노소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대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끼며 숲 속 산책길에 긴 맨발 행렬이 이어집니다.
시민들은 자연과 호흡하며 지구와 땅의 의미를 새롭게 느낍니다.
인터뷰> 김종욱 / 맨발 걷기 축제 참가자
"이 좋은 장소에서 건강을 지키는 맨발 걷기를 하니까 너무 좋고요. 앞으로 건강한 삶, 120살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인터뷰> 김서라 / 맨발 걷기 축제 참가자
"저도 앞으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오늘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런 행사가 있어서 참석하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인터뷰> 차백성 / 맨발 걷기 축제 참가자
"모든 질병이 우리가 신발을 신으면서부터 생겼거든요. 신발을 벗으면 건강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 참여하게 됐습니다."
맨발을 땅과 직접 접촉해 지구의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어싱(Earthing).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충족시켜 주는 맨발 걷기에 외국인 참가자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인터뷰> 인엑스 허버트 / 맨발 걷기 축제 참가 외국인
"아주 좋아요. 우리는 정말 만족해요. 시원하고 조용하네요."
인터뷰> 마인 허버트 / 맨발 걷기 축제 참가 외국인
"아주 좋아요. 대사관에서 초청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참석하기로 했고요. 맨발 걷기가 건강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K-맨발축제에 동호인과 단체 등 전국에서 천여명이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우리 맨발대장이 될래요, 한 번 해보자, 맨발 대장이 될래요!"
"맨발 대장이 될래요!"
"몸짱·마음짱·뇌짱이 되는 맨발 대장들, 파이팅!"
맨발 걷기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도 황톳길 등 맨발 산책길 조성에 나섰습니다.
맨발 걷기 활성화와 지원 조례를 만든 자치단체도 늘고 있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K-맨발 축제는 이런 한국의 걷기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맨발 걷기는 전국 곳곳에서 축제까지 열리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새로운 건강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순덕 / 경기도 광주시
"흙과 제가 하나 되어 연결돼 있으니까요. 발끝으로 느끼는 촉감은 좋지만 흙 위에서 발을 딛고 서 있는 순간 차츰차츰 치유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인터뷰> 이미혜 / 경기도 용인시
"사실은 제가 간내 담도암 3기입니다. 지금 저를 보시듯이 어려운 시절을 다 지나갔던 것은 자연에서 오는 접지력과 활성산소가 빠졌던 거 같아요. 급성기에 왔던 증상이 다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아무튼 저에게는 최고의 맨발 걷기입니다."
K-어싱 축제에 함께한 사람들은 맨발 걷기를 한 뒤 숲 속에서 공연을 감상하고 생명과 건강을 나누는 사랑의 헌혈에도 동참했는데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가 마련한 이번 축제는 맨발 걷기의 가치와 생명을 존중하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박동창 /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우리나라에 이렇게 맨발 (걷기가)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이유는 맨발 걷기 치유 사례, 관련 강의를 유튜브에 계속 올렸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영어로 번역해서 영어 자막을 입히고 제가 직접 맨발 강의를 해서 외국 사람들이 그것을 듣고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우리가 만들어 나갈 겁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신발을 벗고 흙을 밟는 사람들.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맨발 걷기는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 자연 친화적 운동으로 자리 잡고 한국형 웰니스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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