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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봄철 산불 대비 '영농부산물' 처리 도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봄철 산불 대비 '영농부산물' 처리 도와

등록일 : 2024.03.22 21:05

변차연 앵커>
우리나라 산불의 60%가 봄철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이 자주 나는 영동지역에서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강원도 강릉시)

지난해 4월 11일 강릉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주택 204채를 비롯해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이 큰 피해를 입었고 임야 641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지난해 대형산불이 일어났던 강릉 경포대 주변은 보시는 것처럼 민둥산이 되어버렸습니다."

2022년 3월에도 강릉에서 산불이 났고 2019년 봄에도 고성·강릉의 산불로 인한 막대한 피해가 났습니다.
2020년에서 2022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206건 중 절반 이상이 3∼5월 사이에 발생할 정도로 봄철이 산불 위험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전재용 / 강릉시 산림과장
"강릉 지역은 매년 반복된 봄철의 양간지풍에 의해서 산불이 매우 취약한 지역입니다. 오늘도 작년 4월 11일 경포동에 난 산불 예방 활동을 하기 위해서 행사를 하게 되었고요. 시민들께서도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강릉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부산물이나 폐기물을 잘게 부숴주는 파쇄단이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한 / 강원도 농업기계협의회장
"농가에서 저희에게 연락이 오면 영농부산물 파쇄단이 현장을 가서 직접 파쇄하고 기계까지 운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산림 인접 지역은 70세 이하 젊은 분도 가능하고요. 주로 사업 위주가 취약계층, 노인들 위주로 하는데 산림 인접 100m 이내의 모든 분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콩대와, 깻대 등 수확을 마친 뒤 들녘에 버려진 영농부산물을 파쇄기에 넣자 바로 잘게 부서져 나옵니다.
산불의 30% 가까이가 영농부산물을 태우다 일어나는데요.
파쇄기 지원을 통해 농사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태워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영농부산물파쇄단은 동부지방산림청 산하 7개 국유림관리소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읍·면·동에서 접수를 받아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인터뷰> 김기수 / 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장
"저희들이 농업기술센터와 협업을 해서 거기서는 파쇄기를 지원해 주고 저희들은 인력을 보내서 산불진화특수대원들은 동네 어르신이 파쇄를 요청하면 저희들이 현장에 가서 모두 파쇄하는 것으로 그렇게 계획을 수립해서 대처하고 있습니다."

동부지방산림청 산불상황실
(장소: 강원도 강릉시)

CCTV와 드론 등을 활용해 24시간 산불 감시 활동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감시탑은 8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CCTV는 19개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릉시 사천면)

마을 뒷산에 연막탄이 피어오르자 싸이렌을 울리며 소방차가 진입을 합니다.
산불예방진화대와 119 소방대가 함께 하는 훈련을 통해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조익현 / 강릉시 산불대장
"저희 강릉은 보다시피 산불이 많이 나는 고장이다 보니까 실전과 같은 훈련을 봄철에 자주 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하고, 산불 감시 활동 강화했습니다.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진화 헬기의 출동과 협력 진화 체계를 구축하고 입산 금지 구역 출입과 농산폐기물, 쓰레기소각 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종철 / 동부지방산림청 예방주무관
"최근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영농부산물 등 소각 불량 산불이 전체 산불의 30%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의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등 소각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라며 위반 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점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도 크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산불이 나지 않도록 모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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