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지하철 안전교육, 실감 나게 배워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지하철 안전교육, 실감 나게 배워요

등록일 : 2024.03.25 16:32

변차연 앵커>
지하철 이용 중에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하철 안전 대피 요령을 실감 나게 배우고 익히는 체험장이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체험을 통해 배우는 지하철 안전교육 현장을 홍희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장소: 디지털시민안전체험관 / 서울시 서초구)

지하철 7호선 반포역에 있는 디지털안전체험센텁니다.
부스마다 안전 장비와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한데요.

현장음>
"발자국 앞까지 검지 버튼 눌러주시고요"

아이들이 VR 안경을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 지하철을 타봅니다.
달리던 열차에서 갑자기 불이 납니다.

현장음>
"연기와 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을 끄는 것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데요.

현장음>
"탈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살표를 따라서..."

직원의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하게 빠져나옵니다.
실제 같은 가상현실을 통해 재난 현장을 체험하며 대처 요령을 배웁니다.

인터뷰> 홍성일 / 경기도 성남시
"서울 안에 이런 시설도 있다는 게 굉장히 좋고요. 아이가 안전(교육)과 가상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분말소화기와 물병처럼 생긴 투척용 소화 등 사용방법이 다른 진화 장비의 작동법을 익힙니다.

현장음>
"팡하고 당겨 주시면 이렇게 화재용 마스크가 조여지겠죠"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몸 안으로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마스크를 착용해 보는데요.

홍희정 국민기자
"화재용 마스크를 착용해 보았습니다. 화재용 마스크를 착용한 이후에는 정화통 입구가 막혀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응급환자를 살리는 두 손의 기적 심폐소생술과 자동충격기 사용법도 배웁니다.

현장음>
"반으로 나눠서 아래쪽을 손꿈치로 누를 거예요"

무릎을 꿇고 압박을 하는 어른과 아이들의 표정이 진지한데요.

현장음>
"눌러볼까요 친구, 생각보다 많이 세게 눌러 주셔야 되고요"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인터뷰> 이도윤 / 경기도 남양주시
"심폐소생술을 할 때 약간 딱딱한 부분이 있어서 손가락도 약간 아팠고 조금 힘들었어요."

서울시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지하철 역사에서 시민 또는 공사 직원이 응급 구조 활동을 통해 다른 시민을 구조한 사례가 188건에 달하는데요.
최근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배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정 / 디지털 시민안전체험홍보관장
"대형 참사가 있으면서 응급처치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령대를 불문하고요. 80대 노인분들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으러 오세요."

(장소: 천왕차량사업소 / 서울시 구로구)

지하철 7호선 차량기지.
어린이들이 특별한 체험을 합니다.

현장음>
"전동차는 급가속·급감속이 가능해요. 한 역당 거리가 1km 정도 되거든요.

일반인은 평소 접근할 수 없는 조종실에 들어가 운전석에 앉아봅니다.
기관사 복장을 하고 마이크로 안내방송을 합니다.

현장음>
"우리 열차는 성남, 성남행 특급열차입니다. 특급열차 타실 고객께서는 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관사와 함께 지하철을 직접 운행해 보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배성준 / 서울시 서초구
"군자 차량기지와 모란 차량기지·도봉 차량기지를 다 갔다 왔는데요. 재미있었어요. 특이한 경험을 했어요."

열차 내에 화재나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문을 열고 탈출하는 체험도 해 보는데요.

현장음>
"몸 쪽으로 당겨주면 문이 열리게 됩니다"

커버를 열고 비상 핸들을 당기자 출입문이 열립니다.
열차 운전과 안전에 필요한 기본 장치들의 원리를 설명듣고 체험을 해 봅니다.

현장음>
"전동차에는 핸들이 없어요, 그래서 자동차 운전하듯이 그렇게 운전하지 않고 가고 서고 후진하고 이런 상태에서 곡선구간을 만나게 됐을 때 탈선하지 않으려면..."

도심 지하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지하철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주고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 디지털을 만나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소현 / 천왕차량사업소 주임
"저희가 대구 지하철 화재 이전에는 구 내 입항차를 탑승만 해보는 체험으로 끝났었는데 그 이후에는 승객들이 직접 비상 핸들이나 코크를 취급하면서 어떻게 객실에서 밖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지 같은 교육과 그리고 직접 기관사가 되어서 방송하거나 출입문을 열어보는 체험도 같이 추가하는 것으로 변경됐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우리 생활과 밀접한 지하철의 안전 체험은 학생은 비롯한 시민 모두에게 사고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 의식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