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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 광복이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체험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아, 광복이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체험

등록일 : 2024.08.21 13:32

서민희 앵커>
'광복의 달' 8월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려 그 의미를 더하는데요.
수많은 독립투사가 고초를 겪었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일대에서 태극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광복의 뜻깊은 의미를 되새긴 현장을, 정혜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혜윤 국민기자>
(장소: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시 서대문구)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에 대한 억압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
이곳에 투옥된 수많은 독립 투사가 모진 고초를 겪었는데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바뀐 이곳, 블록으로 태극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현장음>
"여기가 지그재그로 이어져야 예쁘게 나오거든요."

태극기 모양으로 바람개비도 만들어보는데요.
건곤감리가 새겨진 바람개비 날개 가운데에 태극을 이어주면 완성됩니다.

현장음>
"우와~"

태극기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체험은 특히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었는데요.
쿠키 위에 빨강, 파란색의 태극 무늬를 붙이고 초콜릿 펜으로 건곤감리를 그려 넣습니다.

인터뷰> 엄유신 / 경기도 광주시
"한 번도 태극기를 안 그려봤는데 오늘 여기서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번에는 손바닥 반만 한 작은 나무 조각을 이용해 태극기 키링을 만들어보는 체험.
태극 모양과 건곤감리 모양의 나무에 색을 입힌 뒤 본드로 나뭇조각에 붙이는데요.
가방에 걸 수 있는 태극기 키링이 완성됩니다.
광복절 퀴즈를 푸는 체험도 진행됐는데요.

현장음>
"일제 침략의 원흉이며 1909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된 일본의 인물은?"
"이토 히로부미요!"
"네, 정답입니다~"

현장음>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하며 백성들을 위한 교육과 계몽운동에 앞장선 사람의 이름은?"
"1번이요!"
"1번 안창호, 정답입니다~"

인터뷰> 고수현 / 서울시 강남구
"태극기는 건곤감리 위치를 확인하며 만드는 게 재미있었고 퀴즈가 쉬워서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험 행사 운영은 한 대학교 호국 보훈 동아리 학생들이 맡았습니다.

인터뷰> 임준호 / 건국대 호국보훈 자원봉사동아리 회장
"호국보훈 의미에 대해서 더 깊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요. 다음에도 이런 좋은 봉사가 있으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곳 광장에서 펼쳐진 독립군 전투체험!

현장음>
"준비 출발~"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어린이들이 박을 겨냥해 물총을 쏘고 물풍선을 던지는데요.
갑자기 박이 터지면서 종이에 쓴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자가 나옵니다.

현장음>
"대한독립만세!"

이곳은 야외 전시 공간, 3·1운동부터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의거 등을 구현한 사진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대한독립만세~"

'독방에서 독립까지'라는 주제로 기획전시도 열렸는데요.
최근 발굴된 특수감옥인 경성구치감 독방이 처음으로 공개돼 관심을 끌었는데요.
경성구치감은 일제가 독립투사를 '사상범'으로 몰아 격리 수용 명목으로 1935년에 조성한 것.
재현된 독방 크기는 6.6 제곱미터 정도, 비좁은 곳에 여러 명이 갇혀있는 고초를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철현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학예연구사
"수용 인원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까 독방에 3명까지도 들어갔다고 해요. 그래서 총 수용 인원은 600~800명 정도가 됐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산 안창호 선생과 몽양 여운형 선생의 수형기록카드를 선보였고 인공지능인 AI를 활용한 '독립운동가와의 대화'도 진행됐는데요.
책상에 앉아 버튼을 누르면, 벽에 설치된 스크린에 독립운동가의 모습과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장음>
"그대는 나라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그대가 먼저 건전한 인격이 되어 나라를 위한 인물이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최성대 / 경기도 성남시
"이름만 들어본 분인데 화면으로 보니까 정말 실감 나고요."

이번 기획 전시는 오는 11월13일까지 계속됩니다.

인터뷰> 남궁선 / 서울지방보훈청장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고 희생, 헌신하신 독립운동가 분들이 없었다면 광복은 그렇게 빨리 오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세대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세대가 함께한 체험과 특별한 전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현장음>
"파이팅!"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정혜윤 국민기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번 광복절 체험 행사는 뼈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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