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들 중 유일하게 6.25전쟁 때 UN군의 일원으로 병력을 파견했던 나라입니다.
당시 전사한 콜롬비아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도 세워졌죠.
박수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중남미 대륙에서는 유일하게 6.25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
당시 전사한 콜롬비아군의 넋을 기리고자 인천 콜롬비아공원 안에는 참전기념비도 세워졌습니다.
매년 7월 20일 콜롬비아 독립기념일에는 이곳에서 참배행사를 갖습니다.
현장음> 대한뉴스
콜롬비아는 6.25 때 육군과 해군을 참전시켜서 많은 전공을 세웠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부터 종전까지 3척의 호위함과 육군과 해군 전투병 5천여명을 파견한 콜롬비아군.
특히 1953년 있었던 금성지구전투와 김화 400고지 전투, 불모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강용희 인천시 서구 지회장 / 6.25 참전 유공자회
중공군이 주도를 이뤄서 남침했던 것을 막아준 분들이 바로 여기 잠들어있는 콜롬비아 군이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60여년이 지난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을 피차 가져야겠구요.
당시 콜롬비아 참전용사 가운데 6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재는 약 1천여 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당시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후손들을 대상으로 각종 초청사업과 유학, 장학금 사업 등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 실시하는 장학사업 외에 한국외대는 2011년부터 UN 참전 21개국 44명의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학비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콜롬비아에는 지난 2011년 참전용사 후손회가 조직된 데 이어 장교회와 사병회, 미망인회 등 4개의 관련 단체가 결성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6·25에 참전한 16개국 가운데 참전용사회가 존재하는 나라는 많지만 후손회가 결성된 것은 콜롬비아가 처음입니다.
이처럼 긴밀한 군사외교적 관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날로 협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양국이 앞으로도 두터운 관계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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