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 어릴 때 습관 들여야
(늦은 나이라도 자극적인 반복도 습관 되겠죠?)
우리 속담(俗談)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어린이들이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줍니다. 한 번 버릇
이 잘못 들면 평생을 두고 거의 고칠 수가 없다는 뜻인데, 이는 다시 말해 어렸을 때부터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야 어른이 되어서도 이웃과 더불어 살 줄 아는 훌륭한 시민이 될 것입니다.
음식도 어렸을 때 즐겨 먹던 음식이 나중에 자라서도 제일 맛있다고 느낍니다. 아무리 스테이크 등
새로운 음식이 좋다고 해도 어렸을 때 먹었던 쑥국이나 청국장에 견줄 수 없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 어린이들은 지나치게 과자나 햄버거 같은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해 뚱뚱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걱정들을 합니다.
이런 것을 봐도 어떤 음식을 먹느냐 하는 습관도 어렸을 때 잘 길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
다. 한번 잘못된 습관을 가지게 되면 그것을 고치기는 무척 어렵기 때문이지요.
또 공부하는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꾸준히 공부하는 버릇은 어렸을 때 길러야 합니다. 책을 보는 습관도 마찬가지고요.
세 살 때부터 엄마와 같이 매일 책을 읽는 버릇을 기르면 어른이 되어서도 꾸준히 책을 가까이하게 되
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교통 사고도 해결점을 찾으려면 어린이들이 세 살 때부터 교
통 도덕을 지키는 버릇을 길러야 합니다.
빨간 신호등은 멈춰 서고, 녹색 신호등은 건너는 것임을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하면 교통 도덕이 확
립되어 교통 사고는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 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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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원·유치원에서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 어린이들이 건널목을 걸어가는 연습을 합니다.
이런 반복(反復)훈련을 통해 교통 법규를 지키기가 몸에 배어 어른이 되어서도 바른 운전 습관을 갖
게 마련이고, 교통 사고 역시 자연히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웃과 더불어 즐겁고 평화롭게 사는 훌륭한 시민이 되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
는 것이 아닙니다. 어렸을 때부터 차근차근 바른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라는 말을 잘 받아들여, 바른 습관을 들이면 앞으로 훌륭한 시민
으로 자라게 됩니다.
송자/세이프 키즈 코리아 공동 대표./논단/한 주일을 열며/소년한국일보
2005년 8월8일 월요일/ 애독자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