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차례 모순을 지적해 드리지요.
1. 호적은 단지 가계의 이정표입니다.
당신이 그 가계의 이정표의 기제(호적) 안에서 어떤 위치를 점유하고 잇는
건 아니란 말입니다.
당신이 가족에서의 위치는 가족의 생계나 헌신도같은 것들중 차지하는 비
율에 따라 결정되는 겁니다.
호주가 당신 아들이라 해서 당신이 그 사람 밑에 들어가 있다는 식의 비교
는 애시당초 맞지 않는단겁니다.
2. 호적상 당신위에 당신 자식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호적상 호주의 모로 되어있습니다.
즉 당신이 호주보다 더 위에 있단 겁니다.
호주로 인해 당신의 지위가 격하된게 아니라는 겁니다.
호주제를 폐지하자는 여성중에 어떤 여자는 시아버지가 내 호주라 불만이
다고 호소하던데........
그럼 어찌된겁니까?
호주는 나보다 윗사람인데......, 왜 호주에 기재된 시아버지를 못마땅하게
생각할까?
그런다 해서 시아버지 자신을 못살게 군다거나 자신에게 핍박할 권한을 갖
고 잇는 건 아닐텐데 말입니다.
3. 여성들은 매일 하는 얘기가 전근대에 잇었던 삼종지교를 예로 들어가며,
옛날 여성들이 핍박을 받았으니 그 댓가를 그와는 별 상관없는 지금의 남성
들에게 부과할려고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 핍박의 근거조차 희박한게 그 시대상의 구조상 그런 시스템안에서 가해
자와 피해자를 구분해 놓고 보상을 운운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거죠.
그럼 그당시 천민으로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 발본색원하여 보상해줘야 한
단 얘깁니까?
여성운동가들은 여성학시간에 매일 하는 얘기가 이런 얘깁니다.
항상 같은 레파토리죠. 여성들이여 깨어나라, 여성들이여 왜 당신들은 전근
대적인 남성의 밑에 존재해야 하는가?, 왜 당신들은 이 세상에서 당신들의
댓가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가?
안그렇습니까?
뭐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건지? 자신이 하고자 하는 걸 못해서 그런다는건
지?
그리고 지금은 대학교 진학 여학생비율이 남학생보다도 많고, 남성들 군대
가고 사회재활에 적응하는 동안 더 많은 기회와 조건이 주어지는 대도 불구
하고 항상 불만이죠.
대학 성적표를 보면 여대생들이 왜 취업을 못하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음에
도 자기들은 고학력자니 인정하라? 이게 맞는 말입니까?
항상 여성인력의 재질을 올릴 생각은 안하고, 여성들은 자기 실력만한 대우
를 사회에서 받지 못한다고 소리 칠까요?
잘 좀 생각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