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문제 외부세력은 손떼라!"
매일전북 01/20 기사발췌
원전센터 부안유치와 관련 부안 핵대위에서 자체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
겠다며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서고 있는데 대
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강한전북 일등도민운동 추진 자원봉사단체협의회(공동대표 송기태·유유순)
는 지난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세력에 의한 주민투표의 부당
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주민투표 관리위원회의 위원 22명 가운데 전북 또는 부안지역과 연
관된 개연성을 찾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인사로는 "남원 실상사 주지스님
인 도법스님 정도"라며 "부안문제는 부안 주민 스스로 결정하도록 외부세력
은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에 발표된 주민투표 관리위원 명단에는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인 박원순 변호사를 비롯해 시인 김지하 씨, 이주향 씨, 손호철 씨, 김기식
씨, 정현백 씨, 황상익 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박원순 위원장을 비롯한 외부 시민 사회
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주민투표 관리위원회는 부안문제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그들이 언제부터 전북의 현안에 대해 이토록 관심이 지
대했는지, 그리고 사후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인지 묻고 싶
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더욱이 원전센터를 반대하는 핵심 인사는 전북도의 미래가
달린 새만금 사업을 반대해온 주역으로 또다시 부안문제의 발목을 잡고 있
다"며 "그들에게는 우리의 문제에 개입할 명분도 자격도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들은 장기간 표류하고 있는 부안군의회에 대해서도 민생을 최우선
적으로 살펴야 하므로 하루 빨리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한진 기자(h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