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에 대한 사랑과 유아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유아교육을 공부하고 있
는 유아교육자 입니다. 오늘 KTV에서 유아교육법과 관련된 방송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송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이 게시판에 들러 방송 소감
을 올리려는 순간에 '어린이집 운영자 분'이 남기신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린이집 운영자분'이 남긴 글에 조금 첨언할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린이집 운영자' 분이 남긴 윗 글 가운데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말하는 0-2세는 보육시설에서 3-5세는 유치원에서 보육해야 옳
다고 하는데 똑같이 대학나오고 공부하고 열의도 있는데 교육없는 보육만
하라면 보모와 다를께 무엇일까요?
이 문장에 대해 어린이집 운영자분이 잘못 알고 계신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
니다. 우리 유아교육계는 0-2세는 보육시설에서 교육없은 보육만을 담당하
라고 주장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아이들을 대상하는 하는 활동에 있어 어
떻게 교육없는 보호가 있을 수 있으며, 어떻게 보호없는 교육이 있을수 있
겠습니까?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는 교육과 보육은 항상 함
께 고려되져야 할 문제입니다.
유아교육계는 보육시설에서 단지 교육을 뺀 보호기능만을 해야 한다고 주
장한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유아교육에 있어서도 유아들의 위
한 교육활동을 보호를 내포된 교육이여야 함에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
러나 한보련 및 보육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유아교육법상에 '보호'라
는 말을 삭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유아교육자들은 아이들에게 있어 교육과 보호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사항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러한 생각아래 보육시설에서 교육을 뺀 보
호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적도 없습니다. 이는 이번 수정된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의 내용을 살펴보시면 더욱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거듭 부탁하고
싶은것은 오히려 보육쪽에서 유치원에서는 보호를 뺀 교육만 담당하라고
주장하지 마십시오.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보육관계
자분들이 4녀제 대학도 나오고, 교육에 대한 열의도 있으신분들께서 어떻
게 유아교육법 상에 보호를 빼라고 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이는 모두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책임지고 있
는 기관입니다.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잘 판단하셔서, 단순히 유치원에
서 종일반을 하면, 어린이집 및 기타 보육시설은 다 망한다는 이기주의적
논리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S. 한가지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오늘 출연하시기로 약속한 보육 관계자
분은 어떻게 이런 중차대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셨는지 의문입니다. 또
한 보육관계자 패널을 섭외했지만, 그 분이 나오시지 않은것으로 인해 현
재 교육계 및 사회전반에 가장 큰 이슈중의 하나인 유아교육법에 대한 방송
을 미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린이집 원장님'의 생각역시 놀라울 따름입
니다. 현재 학부모들이 유아교육법이 제정됨에 따라 그것이 도대체 어떤 법
이고 어떤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무척 궁금한 시점입니다.
국민에게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알려야 할 방송국에서 오늘 방송을 늦추라
고 요구하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