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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아직도 정신 못차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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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원사(정원사**)
등록일 : 2003.03.19 23:07
미 국방장관 럼스펠드가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방미 당시 한국이
원한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말하면서 해묵은 안보논란과 더불어 주
한미군 문제가 우리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의 보수적 언론들은 최근 우리 국민들의 반미감정을 배은망
덕한 행태라며 주한미군의 철수를 우리 정부를 길들이기 위한 공갈협박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월12일 미 2사단은 2002년 3월3일 미 2사단 소속 렝 석
병장 등 주한미군 3명이 미군 배속 한국병사를 변태적으로 집단성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음을 공개하였다. 그 동안 많은 미군범죄로 우리 국민들이 시달
려와지만 이처럼 금수도 낯을 붉힐 엽기적 사건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사건의 비도덕성을 놓고 볼 때 이와 같은 사건의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두 여중생 살인만행으로 온 국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군범죄는 더욱 흉폭해지고 있다.

얼마전 한 미군범죄희생자가족은 인터넷을 통해 '전국미군범죄피해자가족
협의회' 결성을 제안하면서 '경찰 등 정보기관은 오히려 우리(미군피해자가
족)를 감시하고, 협박하는 일을 지난 수 십 년 동안 자행하고 있'다며 심지
어 '미군들이 직접 우리 집을 도청하고 있는 등 정말 기가 막혀 말아 안나
올 정도의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하였다.

미군 범죄는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
다.

이와 같은 상황은 전혀 보도되지 않은 채 미 언론들은 우리 국민들이 은혜
도 모른다며 미군주둔이 무슨 큰 시혜라도 되는 듯이 미군철수를 협박하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미국의 전도된 인식은 황당한 지경이다.

우리 국민들은 매년 주한미군 1인당 2천7백만원의 혈세를 지불하고 있다.
미군에 무상공여된 우리 땅은 미군 1인당 2천평이 넘으며 주요도시의 공여
지의 땅값만도 10조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는 미군주둔의 대가
로 매년 수 십 억에 달하는 미국제 무기를 구입하고 있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으로 우리 나라의 전역은 미군의 치외법권지대, 무
법지대가 되었다.
연간 수 백 건의 미군범죄로 수천, 수 만 명의 우리 국민들이 희생당하고 있
지만 기소율은 1%에 지나지 않는다. 당국과 미군의 협박과 강권에 못 이겨
제 권리를 찾지 못하고 하루 하루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미군범죄희생
자들과 그 가족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조차 없다.

이 땅은 미군의 천국이며 한국은 미국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철수로 우리 국민들을 협박하는 미국인들의 행태는 인
간의 상식으로는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 미국의 미군철수 협박에 놀아나
는 일부 수구세력과 언론들의 행태는 과연 이들이 한 핏줄인지조차 의심스
럽게 한다.

미군, 나갈 테면 나가라.
수 십 억의 혈세를 바쳐가며, 수 천 만 평의 땅을 바쳐가며, 수 천 수 만의
희생을 감수하며 미군의 주둔을 구걸할 이유도, 마음도 없다. 힘이 되면 미
국의 바지가랑이에 매달려 민족을 배신하고 일신의 안락만을 추구하는 수
구반민족세력들도 함께 데리고 가라. 이제 이들의 헛소리를 더 이상 들어
줄 인내심도 없다.

미군철수, 못할 이유가 없다.
남북사이에 도로가 뚫리고 단합과 화해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미군이
이 땅에 있어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 평화도, 안보도 우리 민족의 힘으
로 얼마든지 해결할 것이며 통일된 나라에서 미국과 당당하게 살아갈 것이
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도 눈을 떠야 한다.
얼마나 더 미군의 성폭력으로, 미군의 살인만행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희
생되어야 하는가. 얼마나 더 많은 돈과, 땅과, 권리를 빼앗겨야 미국의 실체
를 깨달을 수 있는가.
이제 온 국민들이 주한미군철수 투쟁에 떨쳐나서야 한다.
이것만이 나라가 살 길이요, 국민이 살 길이요, 우리 민족이 살 길이다.

추신:
걱정 안해도 될일까지 신경 써주니 고맙습니다만,
북한 어쩌구 지령 어쩌구...?
인간이 입이 삐뚤어져도 말은 제대로 해야합니다.
이라크에서 실지 살아도 보았지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도 고기맛을 본 이
상 전쟁을 일으키진 않습니다.

착각은 자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