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로봇 기술,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요.
사람과 꼭 닮은 인조인간 로봇이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됐습니다.
160cm의 키에 50kg의 몸무게.
외모와 자태가 영락없는 한국 여성의 모습입니다.
산업자원부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여성 인조인간 로봇, `에버원`입니다.
에버원은 35개의 초소형 모터와 제어기를 사용해 상반신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희로애락의 감정표현과 간단한 대화도 가능합니다.
`이브`와 `로봇`의 합성어로 끊임없는 발전을 뜻하는 이름, 에버원.
어린이날을 앞두고 로봇 구경을 나온 어린이들도 감탄을 연발합니다.
상반신 전체가 인조인간인 로봇은 일본의 액트로이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쨉니다.
일본의 액트로이드는 영상인식용 카메라를 안내부스에 설치한데 반해 에버원은 안구에 직접 구현했고, 적은 수의 모터를 썼지만 감정 표현은 더 자연스럽습니다.
1년간 에버원을 개발해온 백문홍 박사는 5월 4일 브리핑을 통해 성능이 보다 강화된 제 2의 에버원을 올해 말께 출시하고, 앉고 일어설 수 있는 인조인간 로봇도 내년 중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자부는 그간의 로봇관련 전시회와 경진대회, 학술대회 등을 통합해 국제규모의 로봇 전문전인 ‘로보월드 2006’을 오는 10월 개최합니다.
이 자리에선 새로 개발된 26종의 로봇과 함께 110여개 로봇기업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