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한미관계 등의 외교현안과 교육 문제 등 풀어나가야 할 국정과제들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됐을 당시 북핵 문제가 터졌고,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북에 대한 무력행사도 할 수 있다는 미국의 입장에 단호하게 절대 안 된다라고 한 것은 경제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한미관계가 우리나라 안보와 발언권을 위해서라도 순조롭게 가야 하고, 약간의 현안에 대한 갈등이 있었지만, 이라크 파병과 용산기지 이전, 작전 통제권 문제 등의 갈등을 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관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모든 학생을 서열화 시키는 우리나라의 교육제도 개선과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주거비로 인해 임금 압박 요인이 생기고, 기업입장에서 부담이 발생한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사회적 공론 형성에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한 FTA 체결 등 대외 개방은 의료와 교육, 법률 등 서비스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상대국들과 경쟁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나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체 경쟁력을 향상하자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노동계는 노동계대로 경직돼 있고, 기업은 기업측대로 노동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지 못하는 것 같다며 노사간의 대화를 통한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