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홀로그램이 없거나 일부만 있는 5천원권이 유통중에 발견됐었습니다. 조폐공사의 공정관리 부실에 개인 부주의까지 겹치는 등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 5천원권 제조 과정에서 홀로그램 육안 검사를 생략하는 등 공정관리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정경제부의 한국조폐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 설을 앞두고 새 5천원권 수요가 급증하자 조폐공사가 일정을 맞추기 위해 홀로그램 육안 검사를 생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원이 홀로그램이 없는 불량화폐를 정상 화폐로 잘못 분류한 것입니다.
또 홀로그램이 일부만 붙은 불량화폐를 검사한 뒤 실수로 정상화폐 적재함에 잘못 넣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1,517만장을 회수해 재검사한 결과, 홀로그램 불량화폐 7장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검사 결과를 감안할 때 유통 중인 새 5천원 권 가운데 홀로그램이 잘못된 은행권은 최대 39장까지 추가로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우선 지폐를 낱장으로 검사할 수 있는 소절 검사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 외에도 육안검사와 홀로그램 부착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