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정책과 관련해, 취임 3년간 한미동맹 재정립과 대북정책 우선순위 사이에서 노련하게 균형을 잡아왔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슨 연구원은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이 발간하는 영문 정책월간지 `코리아 폴리시리뷰` 2월호에 기고한 `국정 우선과제와 한미동맹간 균형잡는 노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리슨 연구원은 또 노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미국의 강경책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와해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한미동맹이 가져다주는 안보와 경제적 효과를 지켰다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슨 연구원은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자신의 대북정책을 차질 없이 추구하면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과 평택에 미군기지 이전 부지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를 수용해 미국의 이익에 호응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