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오는 14일부터 APEC 관련 공동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업안에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경우, 수업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14일에서 18일까지 전국적으로 apec 관련 공동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욕설을 하는 동영상 수업자료를 인터넷에 올려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민단체가 만든 영상물이 아닌 전교조 사회교과모임과 통일위원회가 직접 수업자료를 제작해 11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도 빼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전교조가 만들 공동수업 내용을 검토한 뒤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용어뿐만 아니라 이념의 편향성 여부도 판단대상입니다.
특정 사안을 계기로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을 가르치는, 이른바 계기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기본적으로 교육의 중립성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교육부의 방침을 어기고 문제가 있는 자료로 수업을 강행할 경우 교육부는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