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사회적 기업 탐방 3 - 여성가장들의 당당한 홀로서기

노동포커스

사회적 기업 탐방 3 - 여성가장들의 당당한 홀로서기

등록일 : 2008.06.19

일 맛 나는 세상이야기는 일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인데요, 저소득층 여성가장들이 아픈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이 되어 당당히 자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녀들의 당당한 홀로서기를 함께 합니다.

영옥씨의 직업은 간병인입니다.

영옥씨는 일을 해서 가족을 돌볼 수 있어서 기쁘고 환자들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영옥씨는 이제 당당히 홀로서기를 시작했습니다.

영등포의 한병원, 출근하자마자 영옥씨는 할머니의 컨디션부터 살핍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할머니의 건강이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영옥씨 입니다.

영옥씨가 환자 간병을 시작 한지도 4개월.

환자들도 영옥씨의 도움을 받지만, 영옥씨에게도 간병일은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내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어려운 환자를 돌보면서 보람이었던 영옥씨는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을 하게 되면서 가장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환자를 돌보는 일은 영옥씨의 직업이 되었습니다.

그녀가 돌보는 환자들은 대부분 어려운 형편 때문에 간병인을 두기 어려운 이들인데요, 그래서 영옥씨는 더 정성스레 환자를 돌봅니다.

환자들이 마음을 열고 다가와 줄때, 그리고 점점 건강을 찾아갈 때 영옥씨의 보람도 커집니다.

딸을 돌보기 위해서도 일이 필요했던 영옥씨는 전문적인 훈련 후에 간병인이 되었습니다.

이 기업에는 영옥씨 말고도 250여명의 간병인이 있는데 대부분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입니다.

한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운영했던 사업단은 지난해 독자적인 기업으로 거듭났는데요, 저소득층 여성들에게는 일자리를 주고 환자들에게는 복지혜택을 주는 간병인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사회적 기업 1호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초에는 발대식을 가지고 사회적 기업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소득층의 무료 간병 뿐 아니라, 유료간병 분야로 다양하게 회사의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더 많은 어려운 형편의 여성들이 일을 통해 당당히 홀로설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입니다.

물리치료하는 환자 도와주고 때로는 환자들의 손발이 되어주고 때로는 환자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영옥씨, 환자들의 식사부터 챙기다보면 맘 편히 식사할 여유도 없지만, 환자를 대하는 영옥씨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는 것, 가족을 돌볼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큰 의지가 됩니다.

그리고 이제 그 웃음을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는데요, 영옥씨가 내민 손길은 아프고 힘든 이웃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영옥씨도 환자들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자신이 그랬듯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통해 다시 웃을 수 있고, 나눔을 통해 우리사회가 좀 더 따듯해지기를 영옥씨는 바랍니다.

힘들었던 시간을 넘어서니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이 있어서 다시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웃들에게 웃음을 나눠줄 수 있어 더 행복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