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어제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틀째를 맞아 우리시간으로 오전에 회의가 개최됐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는지 회담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용남 기자.
Q>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오늘 중으로 참가국들의 의견을 취합한 핵시설 검증의정서 초안을 내놓는다고 했었는데 관련해서 나온 소식 있나요?
A>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예정대로 어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검증의정서 초안을 만들어 이를 관련국들에게 회람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안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초안을 검토하기 위해 오전 회의를 마친 뒤 잠시 휴회를 가지면서 각 국이 중국측에서 제시한 핵 검증의정서 초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까지는 의정서 초안에 논란이 됐던 시료채취에 대한 언급이 있는지 또 명문화가 됐다면 어떤식으로 표현됐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회의에 앞서 김숙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미 6자회담 전에 가진 남북 양자회동에서 시료채취와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증과 에너지 지원의 포괄적 연계에 관해서도 기본입장을 밝힌 만큼 오늘 회의부터는 이 검증체계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한쪽만 해결되고 다른 한쪽은 미룰 상황은 아니라고 말해 핵 검증을
위한 시료채취를 북측이 거부할 경우 100만 톤 중 남아있는 45만 톤 분량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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