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속에 숨어 있는 정책을 알아보는 시간, 문화와 정책입니다.
오늘도 강명연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A1> 오늘은 우리나라 스포츠 산업 정책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올 한해 뉴스를 꼽으라면 스포츠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선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구요, 박태환이나 장미란 선수같은 올림픽 영웅도 탄생했고 또 최근에는 김연아 선수는 신드롬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Q2> 스포츠 선수들이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스포츠 강국의 반열에 올라섰죠?
A2> 성과를 보면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스포츠 강국인데요, 그에 비해 스포츠 산업은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오늘은 스포츠 용품 시장을 잡기위한 정부 정책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우선 우리나라 스포츠 용품 산업의 현황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올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은 7위.
그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세계 10위권의 경기력과 생활 체육 참여율이 45%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스포츠 강국입니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은 외국 유명브랜드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중국 등 후발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6년 스포츠 용품업의 매출액은 3조 5,900억원으로 전체 매출 22조원 가운데 스포츠 시설이나 서비스업에 비해 그 규모가 턱없이 작은 편입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스포츠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운동용구의 무역수지 적자는 10년을 넘었고 해가 갈수록 적자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는 글로벌 브랜드가 없고 시장정보와 마케팅이 부족한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3> 네, 그러고 보니 스포츠 경기를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많이 볼 수 있고요, 또 그것이 매출로도 이어지죠.
우리나라도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는 일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A3> 스포츠 용품은 단순한 제조업이 아닙니다.
세계의 광고시장과 선수시장, 중계권 시장 등 관련 시장이 매우 크고요, 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일례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6개의 팀을 후원한 한 외국계 유명 브랜드는 후원한 팀의 유니폼만 300만장을 판매했고 2006년 상반기 동안만 1조 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부가 산업의 규모가 엄청난 것이 바로 이 스포츠 용품 시장인데요, 정부를 스포츠 용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내수 기반을 확대한 뒤 10대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해 수출을 촉진한다는 계획인데요, 우선 내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 국내에 유치하는 국제 대회에서 국산 용품을 사용할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세계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 업체들도 올림픽을 통해 성장한 것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중소 스포츠용품과 서비스 업체에 대한 융자 규모를 내년까지 144억원으로 확대하고 우수 체육용구로 지정된 품목에 대해서는 조달청의 우선구매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수출 촉진책도 마련됩니다.
스포츠 용품 33개 가운데 국내에서는 운동헬스용품과 자전거, 골프, 낚시, 양궁 등 9개 품목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들을 해외 시장 진출 유망 품목으로 선정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10대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유망한 스포츠 용품에 대해서는 해외 로드쇼를 열고 해외 스포츠 박람회 참가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업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전문적인 해외 시장 분석과 현지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스포츠 용품에 품질을 인증하는 KISS 마크의 신뢰도를 높이고 육상과 태권도 등 세계 연맹 공인 필수 용품을 대상으로 외국산 용품과 경쟁할 수 없는 여건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산업과 용품 소비는 해가 갈수록 그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조금 늦었지만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업체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합쳐진다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죠?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브랜드가 나오길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용품 산업 정책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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