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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속에 숨어있는 정책을 알아보는 시간,<문화와 정책>입니다.

오늘은 김관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A1> 오늘은 우리에게는 아직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중동의 이슬람국가, 이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란은 사막과 알라신의 나라이자, 석유 매장량 세계4위, 천연가스매장량 세계2위의 자원부국이기도 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늘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우리와 접전을 펼치는 축구 강국으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Q2> 하지만 아직 대다수 우리국민들에게 생소한 것이 사실이죠.

A2> 하지만 앞으로 먼 이국땅의 이란은 한층 친숙한 이웃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우리나라와 이란간 관광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됐기 때문인데요.

중동지역 국가 중에는 요르단, 이스라엘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이틀전인 1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이란의 라힘 마샤이 관광 부통령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나 한 문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바로 양국간 관광 증진을 위한 한-이란 관광협력 양해각서였습니다.

여기에는 총 10개항이 담겨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관광과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양국은 관광객과 관광업체들간의 교류를 기본으로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분야에도 서로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국제 관광전시나 관광박람회 참여를 확대하고, 여행잡지 등 이 분야의 언론매체간 인력 교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국 대학의 관광학과 학생들과 교수진 초청사업도 벌이기로 했는데요.

당장 우리측은 오는 5월부터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되는 해외 관광공무원 연수프로그램에 이란 공무원을 초청할 방침입니다.

이밖에도 한국은 이란에, 이란은 한국에 관광사무소를 만들어 자국 홍보활동을 펼치는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Q3> 정말 관광객 유치에서 관광산업 진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관광협력이군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하루 아침에 성과를 내긴 어려울텐데, 그동안 이란과의 관광교류 수준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A3> 그동안 이란과의 관광교류는 극히 적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단 거리상으로도 멀고, 문화적으로 다른 점이 많아서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한해 평균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관광객은 2006년 기준으로 690만명 수준인데, 이중 이란에서 오는 관광객은 6천여명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전체에 0.001%에도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적과 달리 앞으로 양국 관광교류의 가능성은 그야말로 '흙 속의 진주'라 할 만합니다.

우선 현재 이란 현지에서는 국내드라마인 <대장금>이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장금>의 전국 시청률은 무려 86%, 또 수도 테헤란의 경우 90%에 이른다고 합니다.

국민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태권도를 배우는 이란국민도 전국 2000개 클럽에 100만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핵심은 이렇게 한국 드라마나 태권도 등을 통해 한국을 접한 이란 국민들이 결국 한국관광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잠재 소비자라는 겁니다.

실제로 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중국과 일본, 홍콩 등에서 한국 드라마가 히트를 치자 이러한 한류의 영향으로 매년 한국을 방문한 이른바 한류관광객수가 꾸준히 증가해 연평균 5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류열풍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다는 얘기입니다.

Q4> 좀 멀게만 느껴지던 나라였는데, 이렇게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하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데요.

A4> 사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마샤히 이란 부통령도 드라마 <대장금>의 팬이라고 합니다.

방한 전부터 대장금의 주인공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한국측에 요청했을 정돈데요, 요청에 따라 마샤히 부통령과의 오찬자리에는 <대장금>에 출연했던 탤런트 양미경씨가 함께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Q5> 또 말씀하신대로 이러한 한류열풍이 그나라의 국민들을 한국의 관광객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분명 있을텐데, 이란 쪽에도 우리가 잘 활용해야겠어요.

A5> 맞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번에 이란과 관광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이란 내 한류열풍을 이용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최근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 관광이 줄고 있는 추센데,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 국가들은 그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번 이란과의 관광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의 초석으로 잘 다듬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김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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