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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속에 담겨진 정책을 알아보는 시간, 문화와 정책입니다.

오늘도 김관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Q1> 오늘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A1> 지금 국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많이있고, 드라마산업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오늘은 위기의 한국드라마산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2> 그런데 드라마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늘 꾸준히 인기있는 '국민 콘텐츠' 아니겠습니까.

위기라는 말이 쉽게 와 닿지는 않는데요?

A2>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면 상황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제작비 부족과 작품성 저하, 또 대외적으론 한류침체로 인한 수출감소라는 이중고가 한국드라마산업을 압박하고 있었는데요.

드라마분야 관계자들이 모인 한 토론회장에서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드라마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포럼'현장입니다.

토론회장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서 관계자 50여명이 모였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협소한 국내시장규모아 광고시장 정체 등 드라마 산업의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책으로는 기금조성 외에 금융 지원센터 설립, 광고제도 개선 등이 제안됐는데요.

이 자리에서는 또 한국 드라마산업의 문제점으로 고액의 출연료도 제기됐습니다.

일본의 경우 전체 제작비 중 배우 출연료는 20% 정도인 반면, 우리나라는 60%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이렇다보니 콘텐츠의 질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Q3> 이런 상황이 오래가면 드라마 한류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A3> 드라마 <대장금>과 <겨울연가> 등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요.

하지만 최근의 통계자료들을 보면 우리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예전같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드라마 수출의 주무대인 일본과 중국의 경우를 보면, 한류의 인기가 정점을 찍은 2005년 이후 드라마 수출액은 오히려 감소추세에 있고, 이중 일본은 한국드라마를 정기적으로 편성하는 방송국이 3년새 절반이하로 크게 줄었습니다.

해외에서 한국드라마를 찾는 사람이 그만큼 줄고 있다는 것인데요.

국내 드라마산업의 높은 해외시장의존도, 또 한류열풍과 해외진출기업의 연계성 등을 고려한다면 이는 우려할만한 상황입니다.

현재 이러한 수출감소에는 한국드라마의 과도한 판권가격 인상과 포스트 대장금으로 키울 양질의 작품이 없다는 게 큰 이유로 꼽힙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수출단가를 낮춰 현지수입사가 납득할만한 판권가격이 형성돼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여기에는 앞서 언급했듯 출연료 등 제작원가 인하가 필수적이겠죠.

또 더이상 단순히 한류스타를 이용한 한류프리미엄에 의지하지 않고, 드라마의 스토리와 작품성 등 콘텐츠로 승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밖에도 제2의 한류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개척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Q4> 제2의 드라마 한류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정부 정책도 그만큼 뒷받침 돼야할텐데요.

어떻습니까?

A4> 마침 이번 드라마산업진흥포럼에는 유인촌 문화부장관도 함께 했는데요.

이자리에서 유장관은 한국드라마를 한류재점화를 이끌 견인차로 육성하기 위해 '드라마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선 드라마제작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드라마 펀드를 조성하고,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150억원 규모의 융자사업 이율을 4.5%에서 2.5%로 대폭 낮추기로 했는데요.

그동안 제작비 부족에 시달리던 제작사들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반응입니다.

아울러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도 나왔는데요.

경기도 고양시의 한류우드에는 실내세트장을 대전 엑스포 부지에는 야외세트장을 만들어 새로운 방송콘텐츠단지와 드라마타운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할 드라마PD스쿨을 신설하고, 젊은인재들의 등용문이던 단막극의 제작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장관은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 중 간접광고 즉 PPL과 관련해서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혀 허용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는데요.

이런 광고규제가 완화되면 그만큼 제작사들의 광고수익이 올라가게 됩니다.

역시 전반적인 초점은 제작비 지원에 맞춰진 셈입니다.

드라마산업계에서는 그야말로 '가뭄속에 단비'같은 소식일 것 같군요.

이런 정책들이 빨리 현장으로 스며들어 제2의 대장금, 겨울연가 같은 작품들이 나오고 또 한류도 다시 르네상스를 맞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김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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