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실적을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들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경제줌인 시간에는 외국인투자기업의 현황과 함께, 국내 투자유치 확대 가능성과 대책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1> 이충현 기자, 먼저 외투기업들의 경영성과 조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전해주시죠.
A1> 지식경제부와 무역투자연구원이 투자액 50만달러 이상인 국내 외투기업 2천3백여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영실태 조사결과를 실시했는데요.
준비한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각종 기업활동 규제 등 좋지않은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투자기업들이 국내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우선, 외투기업의 매출액과 고용규모, 수출액 등이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는데요, 특히 서비스업 분야의 매출과 제조업 분야 수출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제조업 매출액과 고용에서 외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이들의 제조업 수출이 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6%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경제활동 상에서의 비중은 낮아졌지만, 경영성과는 외투기업들이 국내기업들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유형자산 증가율과 노동 생산성은 국내 기업의 배에 달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2>경영성과가 국내 기업들보다 좋았던 이유가 궁금한데요.
외투기업들이 국내기업들보다 기업활동을 하기가 더 좋은 조건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습니까?
A2> 꼭 그렇게 볼 수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업체간에 발생하는 과다한 경쟁과 적정 인력 수급의 어려움, 그리고 높은 인건비까지. 사실상 국내외 기업을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의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외투기업 경영활동의 특징과 어려움을 알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외투기업들은 사업상의 어려움과 관련해, 30.7%가 업체간 과다경쟁을, 26.3%가 적정 인력 수급문제를, 24%가 높은 인건비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규제완화와 조세지원 확충, 제도 간소화 등을 우리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으로 꼽았습니다.
Q3> 그렇다면 외투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높게 나타난 이유,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외국인투자기업들이 국내 환경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은 무엇 때문인지 화면을 보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정부의 조사기간 동안 실제로 외투기업의 주요 수출 지역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으로, 이들 국가들에 대한 수출물량도 미약하게나마 늘었지만, 국내의 내수 판매 비율이 전체의 58.5%를 차지하면서 경영성과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외투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현지, 즉 우리나라에서 직접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까지 하게 되면서, 물류비용 등 여러 면에서 차익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외국인투자기업 모기업들의 국내 투자동기를 살펴보더라도, 어느 나라보다 활성화돼 있는 우리나라의 내수시장 진출 자체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고 있는데요.
아시아권의 다른 지역보다 한국법인의 경영성과가 더 좋거나 평균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89%로 나타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Q4>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물론이고 지자체들도 외국인투자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A4> 과감한 보조금 지급은 물론 기업관련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등, 여러 매력적인 조건을 외투기업들에게 제시하고 있는데요.
화면 보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경우 전략적 외투기업에는 최장 100년간 임대혜택을 주는가 하면, 외국인 임대주택과 외국인 학교 용지를 지자체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른 경제자유구역보다 늦게 지정된 만큼, 더욱 공격적인 투자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다음으로 올해만 모두 6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투자협약을 맺은 부산·진해경제구역청은 오는 17일 350만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주목할 점은 이번 투자가 각종 규제개선과 기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전국의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외국자본이 재투자를 하는 첫 사례라는 점입니다.
이밖에도 황해, 대구·경북, 광양만, 인천 등 모두 6곳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별로 각종 규제와 복잡한 인허가 절차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들이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외국인투자기업의 연구개발센터들이 우리 정부의 연구개발 과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외투기업들에 대한 세제 지원을 더욱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조치는, 외자유치의 확대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풀이될 수 있겠습니다.
이충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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