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폭 축소 지시'를 지시한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이 어제(1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오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이 시작하는 날, 자신의 SNS에 갑자기 글을 올렸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하고, 한미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에게 지시했단 겁니다.
그리고 다음 날(18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 전쟁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 이후, "군통수권자의 지시 이행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훈련 축소 조정 등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리 정부는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유정 / 청와대 수석대변인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공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며, 미국 측이 구체적 제안이 있을 경우에도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갈 겁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북미 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북미 대화의 걸림돌로 꼽았습니다.
녹취> 박두일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의미 있는 북미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에 글을 올린 다음 날 취재진을 만나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은 왜 대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까?)
"그가 응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아세요?"
(그가 응답했나요?)
"네, 그가 응답했습니다."
다만, 시점과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과거 대화를 말한 건지, 새로운 물밑 대화가 있는지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한편, 한미가 매년 여름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을지 자유의 방패', UFS 연습이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합동참모본부와 주한미군사령부는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지속 추진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박상훈 / 영상편집: 이승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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