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와 함께 6월이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에 하늘을 올려다보고 하루의 날씨를 가늠해보듯이,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서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해보곤 하는데요.
경제브리핑, 오늘은 정부가 발표한 수출입동향을 중심으로, 우리의 무역 상황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발표했습니다.
4월까지 석달 연속으로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지, 흑자폭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지난달 무역수지는 51억 5천만 달러 흑자를 보여, 지난 2월 이후 넉달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면서 누적흑자 145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수출이 28.3% 줄었고, 수입은 이보다 더 많이 줄어든 40.4%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수출이 줄어든 폭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 힘입은 바가 크다는 면에서, 현재의 흑자기조를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같은 구조를 극복하느냐 하는 관건은, 바로 실질적인 수출의 확대 여부에 있는데요.
월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목의 경우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하루 평균 수출액과 수입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다소간 긍정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 주력제품에 대한 외국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늘고 있다는 코트라의 조사 결과도 눈에 띕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2분기 현재 우리나라에 상품을 주문했거나 주문할 계획이 있는 주요 무역 거래국의 바이어는 58%로, 1분기에 비해서 4.5%포인트 늘어났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전체 바이어의 72.4%가 이미 주문을 했거나 주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고, 이어 액정 디바이스와 무선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감안할 때, 3분기부터 수출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것이 코트라의 설명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부는 작년의 수출입 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간 수출입 감소세는 불가피하겠지만, 두 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 속에 점차 수출입 감소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선, 아침에 하늘이 맑을 것 같다고 해서 비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듯이, 성급한 낙관론 대신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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