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소식을 알아보는 이 시각 지구촌시간입니다.
오늘은 신혜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Q1> 미국과 러시아 양국이 정상회담을 가졌었죠.
양국이 무기감축을 비롯해 미사일 문제와 핵안보에 대해서도 공통된 입장을 합의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1> 네, 그렇습니다.
양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두시부터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서 실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크게 양국의 무기 감축을 비롯한 군사협력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방어체제 구축, 이 두 가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선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수와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을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전략무기감축협정 후속 논의를 위한 초안에 양해각서를 서명했는데요.
초안에는 새 협정이 발효되고 7년안에 양국의 핵탄두 수를 최대 1500기까지, 탄도미사일은 500기까지 줄이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12월에 효력을 상실하는 전략무기감축협정은 현재 양국이 6천개의 핵탄두와 천 600기의 탄도미사일만을 보유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미국의 무기,군사장비, 병력이 러시아 자국영토을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군사협력 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에 영공 통과료를 별도록 내지 않고도 병력과 무기를 실은 자국 군용기 4천500대를 연간 아프간으로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양국은 북한과 이란이 제기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 위협에 공통된 입장으로 대처해나간다는 미사일 방어체제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도 합의했습니다.
Q2> 사실 미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무기감축과 군사문제에 관해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했었는데요.
이번 회담을 통해 그 입장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 같네요.
다음은 중국의 위안화가 국제 통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소식이죠?
A2> 네, 말씀 하신 것처럼 위안화가 처음으로 중국과 홍콩 기업간의 무역거래에서 결재 통화로 사용됐는데요.
이를 두고, 위안화가 국제 통화로 인정받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행 홍콩본점과 상하이 지점이 무역거래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모두 4건의 무역대금 결제가 위안화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위안화 결재는 무엇보다 위안화가 국제통화로 공식적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무역거래시 중국기업의 위안화 결제는 상하이와 광저우, 선전 등 중국 5개 도시의 시범 기업과 지역적으로는 홍콩과 마카오, 동남아 국가로 제한돼 있지만, 중국의 막강한 경제력과 무역거래량을 감안할 때 이들 거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통화로서의 위안화 위상이 크게 강화돼 머지않아 위안화가 이들 지역에서 유럽내 유로와 같은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현지 금융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무역거래시 달러가 아닌 자국 통화로 직접 무역대금을 결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앞으로 환율변동에서 따른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네, 신혜진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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