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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잠자는 보험금, 취약계층 돕는다 [클릭! 경제브리핑]

정책 포커스(2008~2010년 제작)

잠자는 보험금, 취약계층 돕는다 [클릭! 경제브리핑]

등록일 : 2009.07.08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계절에 한번씩 장롱을 열어 옷 정리를 하다보면, 어쩌다 예상치 못한 횡재를 경험하곤 합니다.

오래 전에 주머니에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지폐나 동전을 발견하게 되는 건데요.

아마 모르긴 해도, 발견되지 않고 옷과 함께 버려지는 돈들도 꽤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은행이나 보험사에도 이렇게 돈을 넣어두고 아예 잊거나 찾아가지 않는, 잠자는 돈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오늘은 휴면보험금의 현황과 이를 활용한 서민 지원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면보험금의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해지 또는 만료된 이후, 소멸시효인 2년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과 보험금을 말하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휴면보험금은 총 592만건, 4천27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이 만료됐는데도 찾아가지 않았거나, 중간에 해지하고 나서 잊어버린 돈이 무려 4천억원이  넘는다는 얘기인데요.

휴면보험금을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그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검색 서비스가 2006년 4월부터 시작됐지만, 지금도 막대한 양의 돈이 보험계좌 속에서 잊혀진 채 잠자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주인을 잃어버린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인에게 돌려주는 동시에, 이 막대한 자금을 활용해 어려운 이들을 돕기로 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작년 3월에 공식 출범한 소액서민금융재단의 발족 취지입니다.

소액서민금융재단은 저소득층 창업·취업 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다양한 서민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지자체와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소액서민금융재단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복지시설 이용자 2만여명과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등 만 12세 이하 아동 736명에게 소액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재원은 소액서민금융재단이 출연받은 휴면보험금입니다.

휴면예금의 경우도, 최근 부산시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소액대출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잠자는 보험금을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 경제브리핑을 보시면서 혹시 나도 잊고 지내온 예금이나 보험금이 있는지 궁금해진 분들 계실 텐데요.

예상 밖으로 확인 방법과 돌려받는 절차가 간단합니다.

휴면예금이나 보험금의 존재 여부는 은행연합회나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곧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만일 있다면 은행이나 보험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콜센터를 통해서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혹 소액서민금융재단에 본인의 돈이 이미 출연됐을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실텐데요, 이 경우에도 같은 방식으로 환급을 요청하면 모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같은 경우는 휴면예금을 지역개발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법제화가 돼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의무조항이 아닌 임의사항이긴 하지만, 소액서민금융재단과 시중은행들의 협약으로 그에 준하는 효력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주인 잃은 돈들을 주인에게 돌려주는 노력과 함께, 그래도 찾아가지 않는 돈으로 어려운 서민을 돕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쳐지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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