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서는 화제가 되고 있는 문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생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문화현장> 시간입니다.
도심에서 매연과 소음에 시달리다 보면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해지죠.
그래서 오늘은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색다른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전국의 산과 바다에서 다양한 환경체험을 통해 심신을 충전할 수 있는 국립공원 에코투어인데요.
지금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김경출 팀장을 모시고 에코투어 전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쇼.
Q1> 에코투어에 관한 얘기를 나누기 전에 먼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어떤 곳인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주로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에는 우리의 자연생태계를 대표하는 20여개의 국립공원이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중 16개가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등의 육상공원이고 한려와 다도해가 해상, 태안이 해안, 경주가 사적공원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이러한 국립공원을 보전하고 공원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및 공원시설의 관리와 공원이용에 관한 지도와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국립공원관리 전문기관으로 1987년 7월1일 설립돼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한 기관입니다.
대표적인 업무 중 첫번째는 공원자원 관리인데 공원 내 동·식물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기본이고 희귀 동·식물 서식 지역 관리 및 멸종위기종 복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립공원의 혜택과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쾌적한 공원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국민들이 국립공원 방문 시 자연친화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탐방문화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립공원에서는 공원별 특성과 참여자 특성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탐방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Q2> 자,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에코투어란 무엇인지를 확인해봐야 할텐데, 자세한 설명을 좀 해주시죠.
국립공원 에코투어는 앞서 설명 드린 국립공원 탐방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의 일환입니다.
에코투어란 말 그대로 환경여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국립공원 하면 생각나는 것이 산과 바다입니다. 그런데 보통은 산과 바다에서 등산이나 하고 해수욕만 즐길 뿐 국립공원을 제대로 체험 할 수 있는 행사는 드물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우리 공단에서는 자연과 전통의 역사문화가 숨쉬는 지리산, 설악산, 경주 등의 전국 19개 국립공원 일대를 체험학습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서 국민들에게 국립공원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고품격 여가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후대에게 물려줄 우리 생태계의 보고인 국립공원을 합리적으로 보전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 즉 에코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현재 19개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에코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들이 마련돼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주요 프로그램 몇 개를 말씀드리자면, 먼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아토피 과학캠프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1박2일 형으로 전문병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며, 아토피 환자와 부모님들이 함께 참여 합니다. 깨끗한 자연 환경속에서 놀게 함으로서 아토피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다음으로 DMZ일원과 설악산국립공원에서 평화와 생태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평화 생태관광, 태안 해안이나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소금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 등이 있고 지리산에서는 반달가슴곰을 만나볼 수 있고, 속리산에서는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까 에코투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는데 전지완 리포터가 행사 현장을 직접 다녀왔거든요.
화면을 통해 만나 보시죠.
Q4> 지리산의 맑은 공기가 이곳까지 전해지는 것 같은데 생태학교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을 것 같거든요.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땠나요?
아이들 반응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중에는 내년에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국립공원의 푸근한 품속에서 반달가슴곰도 만나보고, 지금까지 몰랐던 식물과 동물에 대해서도 공부하며 자연과 생태에 대해 체험한다는 것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태관광은 국민들이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동시에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함께 느낄 수 있기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뜻 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Q5> 에코투어 외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들인지요?
우리 공단이 관리하는 국립공원에는 천혜의 자연자원들과 함께 반만년이 넘는 우리 역사와 함께 해 온 문화재들이 보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자원과 역사, 문화 자원에 대한 해설을 국립공원에 가면 언제든지 들을 수 있는 탐방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탐방해설프로그램은 숲, 곤충, 버섯, 새, 사찰, 산성, 갯벌, 사구 등을 대상으로 전문해설가가 해설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이러한 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뿐만아니라 국립공원 인근에 있는 지역사회의 단체, 학교 등을 찾아가서 자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찾아가는 국립공원교실도 연중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회적 약자인 결식아동, 외국인 노동자, 노인, 장애우 등 참여자의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6> 말씀을 듣고 보니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이 정말 많네요.
하지만 이 중에서도 생태관광이 제일 중요한 사업이 아닐까 싶은데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을 정리해 주시죠.
앞으로 저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3가지를 집중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 번째는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두 번째는 생태관광 거점시설인 생태체험센터 등 인프라 구축입니다. 세 번째는 생태관광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즉 시민들의 손쉽게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곳에서 국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탐방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또한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줄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함께 해 주신 김경출 팀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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