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고다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Q1> 첫 번째 소식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북한 방문 소식이죠?
A1> 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4일 중국 총리로는 18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의 유례없는 환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2005년 후진타오 국가주석 방문 이래 중국의 최고위층 방북이기 때문일까요.
원자바오 총리 일행은 4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총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김 국방위원장이 공항까지 나와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총리를 영접한 것은 각별한 예우를 한 것인데요.
원자바오 총리의 이번 방북은 북한과 중국의 수교 60주년 기념식과 '조-중 친선의 해'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 등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 협상에 새로운 전기가 될지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원 총리는 오늘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는데요.
김 국방위원장이 이번 회담에서 핵 폐기와 관련한 진일보한 의지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Q2> 북한의 권력 3인방이 한자리에서 원자바오 총리를 환대했는데요, 어떤 의미라고 볼 수 있을까요.
A2> 보통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상대국에 대한 예우의 수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을 포함해 권력 서열 1,2,3위가 한자리에 나갔다는 점으로 미루어 봐서, 이번 회담에서 북핵과 관련한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Q3> 한편 추석 연휴 동안 동남아시아에선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았다구요?
A3> 10월 들어서 지진과 태풍이 번갈아 동남아시아를 강타하면서 사상자가 수 천명에 이렀습니다.
우리나라도 가을 태풍의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남의 이야기만은 아닌데요. 전문가들은 환태평양 조산대의 이른바 '불의 고리'가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자연재해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인명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수마트라섬 파당시에선 한국의 119구조대 등 세계 각국에서 달려온 다국적 구조팀이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 명에 달하는 매몰자 가운데 아직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4일 현재 700여명 수준인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시티 파딜라 수파리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사망자가 3천여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필리핀에선 태풍이 많은 인명을 앗아갔는데요.
지난달 26일 태풍 '켓사나'가 강타해 300여 명이 숨진 필리핀에, 지난 3일 최고 시속 21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파르마'가 또 다시 들이닥쳐, 적어도 16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필리핀 북부 지역에서는 카가얀강 유역 14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전기 공급과 통신이 끊긴 가운데 많은 이재민이 고지대로 몸을 피했습니다.
Q4> 우리나라도 전통적으로 피해가 컸던 태풍들은 추석을 전후해서 상륙하곤 했죠?
A4> 태풍 '사라'나 '루사' 등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던 태풍들은 주로 초가을에 우리나라를 덮쳤는데요.
따라서 이 시기엔 항상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자주 침수되는 지역이나 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주택 등은 태풍 피해에 특별히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Q5> 다음은 춤과 관련된 소식이라구요?
A5> 남미의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는 춤, 바로 탱고인데요.
탱고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가 현지 시간으로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탱고 춤과 음악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탱고가 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그 동안 서로 탱고의 발상지라고 주장해온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탱고의 문화적 전통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기금을 함께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양국은 서로 자국이 유명한 탱고 음악가인 카를로스 카르델의 출생지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지난해부터 양국간 논쟁을 접고 탱고를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탱고는 1800년대 말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 교외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주로 유럽과 일본, 미국 등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최고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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