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국민 한 사람의 쌀 소비량은 74kg로 조사됐습니다.
고기나 빵, 과일 등이 쌀 밥을 대신하게 되면서 쌀소비량이 26년째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 식탁의 엄연한 주인공 역할을 해온 쌀밥.
하지만 식생활이 다양해지고, 간편함을 추구하면서 쌀소비량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74kg으로 전년 대비 1.8kg 감소했습니다.
10년 전인 1999년 96.9kg에 비하면 23kg이나 줄었습니다.
쌀소비량은 지난 1984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육류나 곡물 가공품 등이 쌀을 대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시리얼이나 빵, 라면 등 대체식품 소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비슷한 기간 1인당 축산육류 소비량과 과실 소비량은 각각 5kg과 9kg 정도 증가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쌀이 주식인 일본이나 대만 역시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그 추세는 우리보다 더딥니다.
두 나라는 10년 전에 비해 각각 6kg, 7kg 정도 줄어든 데 그쳤습니다.
감소율이 우리나라의 1/3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매월 둘째, 넷째주 목요일을 우리 쌀국수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쌀국수의 날에는 정부중앙청사 구내식당에서 쌀국수와 쌀떡국 등 쌀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행안부는 과천청사와 대전청사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까지 쌀국수의 날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KTV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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