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나 감기 몸살을 앓을 때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런 소염진통제를 잘못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이나 위장출혈이 유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술을 마신 뒤 두통을 호소하며 진통제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장수(27)/서울시 봉천동
"주로 친구들과 술 먹고 난뒤에..두통약 먹을 때도 있고.."
하지만 진통제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주뒤에 복용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이처럼 해열제나 감기약에 자주 쓰이는 소염진통제는 의사와 상의없이 환자 임의로 열흘 넘게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염진통제는 통상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었거나 비스테 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말하는데, 국내에서 허가된 약으론 타이레놀과 아스피린 등 2000여 개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 성분이 다량 함유된 진통제 섞어 복용할 경우 소화불량을 유발하거나 위장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세로콕시브' 성분의 진통제를 장기간 먹을 경우엔 심장과 혈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심근경색 등을 앓고 있는 질환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을 때 과거 병력과 현재 복용중인 약물을 충분히 의사나 약사에게 전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식약청은 환자들이 스스로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안에 '소염 진통제 사용 안내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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