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 폰 인기가 대단하죠.
스마트 폰 열풍으로 통신 시장은 물론 우리의 일상생활까지도 변화하고 있는데요.
스마트 폰의 미래와 국내 업체가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현장포커스에서 짚어봅니다.
이정연기자!
주변에서 스마트 폰 사용자들을 참 많이 봅니다.
스마트 폰, 이름처럼 똑똑한 휴대폰이라고 이해하면 됩니까.
그렇습니다.
스마트 폰은 손 안의 혁명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휴대폰과 컴퓨터가 결합한 개념인데, 다양한 활용에 휴대성까지 갖춰져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 열풍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게 지난해 말부터죠.
현재 가입자 수는 얼마나 됩니까.
스마트 폰의 시초는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인데요.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어온 이후, 현재 국내 스마트 폰 가입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휴대폰 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스마트 폰을 찾는 수요자들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화면 보시죠.
서울 용산의 한 휴대폰 대리점.
매장 벽면을 채운 광고 문구에서 보듯 이곳에선 잇따라 쏟아지는 휴대폰들의 치열한 판매 경쟁이 벌어집니다.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휴대폰은 단연 스마트 폰입니다.
손님 열 명 가운데 네 명꼴로 스마트 폰을 찾는다고 합니다.
하규호 / 휴대폰 판매자
“흐름이 스마트 폰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거죠. 실질적으로 업무나 많이 필요하기 보다는 흐름에 맞춰서 구매하는 분 많으시고..”
스마트 폰 열풍의 시작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 들어온 아이폰이 이끌었습니다.
미국 애플사가 지난 2007년 1월 처음 공개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몰고 온 스마트 폰으로, 그간 4천 4백만 대가 넘게 팔렸습니다.
아이폰 인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 없이 이어져, 스마트 폰 100만 가입자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국내 통신사들은 아이폰의 강력한 대항마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폰을 중심으로 출시를 늘리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개방형 운영체제로 어느 업체든 자유롭게 쓸 수 있어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WMC에서도 안드로이드 폰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중걸 / 로아그룹코리아 선임컨설턴트
“안드로이드~ SK, LG~~ 400만대 넘을거다.”
올해 출시가 예고된 스마트 폰만 50여 종이 넘습니다.
어떤 제품이 승자가 될지 치열한 각축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이 그야말로 휴대전화 업계의 지각변동을 몰고 왔는데,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가 뭔가요.
스마트 폰을 쓰는 사용자들은 가히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스마트 폰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스마트 폰이 큰 인기를 끌면서 사용법을 알려주는 설명회에도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저녁 7시가 넘어 시작한 설명회엔 바쁜 시간을 쪼개 참석한 사람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돕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내려받아 사용하고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까지.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던 기존 휴대폰과 달라 애를 먹기도 하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회사원 강재민씨는 스마트 폰이 주는 생활의 혁신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인터넷 공간에 짧은 글을 남기며 친구들과 틈틈이 정보를 나누고, 거래처에게 이메일을 받고, 보내는 것도 스마트 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외출할 때는 버스 정거장 위치나 버스가 오는 시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PS 기능이 있어서 가능한 겁니다.
스마트 폰 하나가 노트북과 MP3, 네비게이션 역할까지 하는 겁니다.
강재민
“지하철로 출퇴근하는데 책을 안 읽어요. 아이폰을 통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요. 자기 전에 누워서 보고, 일어나서 날씨 같은 거 보고 생활이랑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스마트 폰은 컴퓨터에서나 가능했던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심지어 실시간 메신저도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휴대폰 안에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게 됩니다.
특히 컴퓨터에서 노트북으로 발전해 온 IT기술이 이젠 손에 쥔 스마트 폰으로 일상생활에 무궁무진하게 쓰이는 겁니다.
앞으로 우리의 생활을 좀 더 편리하고 즐겁게 해주는 콘텐츠 개발이 치열할 것 같은데,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 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점유율을 높여가려면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요.
그간 IT강국, 통신강국으로 불려왔던 우리나라 업체들은 스마트 폰 분야에서 후발 주자인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잡지에 실린 음식점 기사를 읽다가 스마트 폰을 QR코드에 대보니 화면엔 음식점 위치와 고객들의 평가가 뜹니다.
인쇄매체에 실린 광고에서 동영상을 보는 것도.
바코드를 찍어 상품의 최저가격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모두 코드를 읽어내는 기술 덕분입니다.
이 업체가 개발한 콘텐츠는 지난달부터 아이폰 콘텐츠를 사고 파는 앱 스토어에 등록됐습니다.
전 세계 4천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거래하는 앱 스토어엔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콘텐츠가 이미 15만 개 가까이 등록돼있습니다.
애플사는 콘텐츠 개발자에게 수익의 70%를 보장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빠른 속도로 소프트웨어를 늘려갔습니다.
기존에 우리나라 이동통신사가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실었던 방식과는 대조적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스마트 폰을 100% 활용하는 스마트 족이 증가하면서 소프트 웨어가 휴대폰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하드 웨어의 비중이 컸던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콘텐츠 개발과 공급 문제는 당면 과제입니다.
김홍선 /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다른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구조가 완전히 틀리고. 소프트 웨어, 컨텐츠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 어떤 내용과 서비스들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판가름난다. 단말기 만드는 회사에서 당황하고 그런 단계가 아닌가.”
스마트 폰 운영체제와콘텐츠 개발을 두고 올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정부도 소프트 웨어 산업을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전문 인력과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우선 범정부차원의 대책으로 예산 지원을 늘립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올해를 무선 IT 강국 도약의 해로 삼고, 모바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전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모바일 벤처기업 육성과 와이파이와 3G 등 무선인터넷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데 3천 700억원 가량의 코리아IT펀드기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IT 기술.
우리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손안의 PC 강국의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됐습니다.
네, 갈수록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철저한 분석과 대응 전략을 통해 IT 강국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정연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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