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총장이 자신의 강의료를 모아 다자녀 학생들에게 줄 장학금을 신설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는데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새내기 대학생 이준범 군은 올해 뜻하지 않은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5남매 가운데 늦둥이 막내아들로 태어난 이 군에게 학교에서 이른바 '다자녀 장학금'을 준 겁니다.
아직 대학교에 재학중인 막내 누나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 등록금은 겨우 마련했지만, 400만원이 훌쩍 넘는 이 군의 등록금은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이처럼 저출산을 문제를 극복하려는 분위기가 대학내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원대학은 신입생 가운데 세자녀 이상을 둔 학부모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이길여 총장이 자신의 월급과 강의료를 모아 만든 6억 2천만원으로 '가천 다자녀 장학금'을 신설했고, 이를 통해 셋째 아이는 백만원 넷째 이후부턴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도록 한겁니다.
대학측은 매년 해당 신입생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교육계도 출산율을 높이는 데 앞장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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