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물설은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문화가정 주부들, 복잡한 금융제도 또한 어렵긴 매한가지인데요.
금융감독원이 이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먼 거리 지역은 직접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를 시행합니다.
금융감독원에 아주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했습니다.
안산지역에 사는 다문화가정 주부 30여명.
이번 방문은 한국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인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김타냐 <31>우크라이나
“외국사람 같은 경우 (금융용어) 못 알아듣는 것도 많아요. 설명하는 것을 들어도 못 알아듣는 것도 많거든요. 알아듣기 쉽게 하면 좋겠어요.”
나휘사 <28>우크라이나
“아기가 태어나서 보험을 들려고 하는데 상품이 너무 많아서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들이 받는 교육은 금융경제 기초를 시작으로, 신용관리와 금융상품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위주로 이뤄집니다.
강사로 나선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식은 가정경제는 물론 자녀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문화가정 주부를 위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고명진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 부국장조사역
“특히 동남아에서 오신 분들은 사실 우리와 같은 금융제도가 아직까지는 정착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기회가 유익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교육을 받은 다문화가정 주부들.
당장에 은행에서 통장부터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댜오단 <28>중국
“수업을 듣고 나니까 빨리 은행에 가서 저금 하나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최은주<24>베트남
“은행에 가면 용어가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강사님 얘기를 듣고 나니까 앞으로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금감원은 앞으로 다문화가정 주부를 위한 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원거리 지역에는 강사가 직접 찾아가는 등 금융교육 저변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돈을 벌고, 모으고, 빌리는 기초적인 금융 활동.
아직은 낯선 한국의 금융제도에 대한 교육이,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한국 생활에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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